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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피해

SK엔카, '내차팔기 서비스' 이용…탁송료 만 16만원 날려

 

 

차량 확인 가이드라인 마련 및 탁송 관련 관리·감독 해야

 

'SK엔카'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제휴 딜러들의 경쟁을 통해 최고 낙찰가로 빠른 시일 안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하는 비교견적 입찰방식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고, SK엔카 제휴 딜러들이 경쟁을 통해 최고가를 제공하여, 24시간 내 입찰 경쟁을 통해 평균 대비 높은 가격으로 빠른 판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A씨는 차량(기아·모닝)을 판매하기 위해, 지난 5월 6일 'SK엔카의 내차 팔기 비교견적 서비스'를 신청하였다. 이왕 판매하는 거 믿을 수 있는 업체에 맡기기로 하고 지난 SK엔카에 비교견적을 신청하여, 5월 8일에 최고의 금액을 제시한 딜러(영업사원)를 연결 받았다.

 

당시, 265만원을 제시한 첫번째 딜러는 방문하여 차량을 검수 할 듯 하였으나 시간이 맞지 않는다며, 수원으로 차량을 탁송할 것을 요청했다. A씨는 탁송하라는 말에 의아하여, "차를 보지도 않고 보내도 되겠냐"고 질의 했다.

 

하지만 첫번째 딜러는 "차량의 사고 유무가 조회되니 일단 200만원을 송금해 줄 테니 이후 문제가 있는 부분은 차량이 탁송하여, 내려오면 본인들이 검차 후 나머지 금액을 감가상각하여 정산을 하자"며, "만약 자신들이 제시한 차량 금액이 맞지 않아 판매가 안됐을 경우 판매자가 차량 탁송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 것이다.

 

A씨는 감가할 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거래가 불성사되면, 탁송료도 지불하게 되는 상황이 껄끄러워 '엔카' 측에 다음 딜러와 거래하겠다고 요청하고 다음 딜러 연락처를 받았다.

 

이후, 227만원을 제시한 두번째 딜러에게 전화하여, 첫번째 딜러가 탁송 후 검차하고 이 같은 거래방법과 절차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하였고, 두번째 딜러에게 차량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사고가 있었으니 조회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두번째 딜러는 차량를 조회한 후 유사고 부분을 감안하여, 판매 금액 180만원을 제시할테니 잘 생각해 보라고 하고 통화를 끝냈다.

 

두번째 딜러는 3일 후 전화를 걸어와 판매 결정을 물었다. A씨는 제차 "차량을 보지도 않고 괜찮겠느냐"는 의사를 분명히 물었다. 이에, 두번째 딜러는 사진 등으로도 확인 할 수 있고 차량 외관이 깨끗하면 믿고 진행하겠다는 반응이었다. 따라서, A씨도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바쁜 상황이어서, 차량을 탁송으로 대구까지 내려보냈다. 이후, 차량을 받아 본 두번째 딜러에게서 저녁에 연락이 왔다.

 

차량에 흠집이 많아 20만원 가량 더 감가해야 하고 이 금액이 맞지 않아 판매할 수 없으면, 대구에서 올라가는 탁송료를 부담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딜러는 차량이 A씨가 설명한 것과 달라 자신이 말한 가격으로는 매입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A씨는 애초에 자신의 차량상태를 분명히 이야기 했고, 이왕 내려 간 차량 판매 할 려고 마음 먹었지만 딜러들의 행태가 화가 나 차량을 다시 돌려받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구로 내려가고 올라오는 유류비 약 60,000원과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 탁송료 100,000원을 부담하게 되었다.

 

이후 A씨는 '엔카' 측에 딜러들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컴플레인 민원을 제기 했지만, SK엔카 측은 "자신들은 중개인이기에 딜러들과의 협의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없고, 다만 자신들이 받은 수수료 24,000원만 환불하겠다"고 한 것이다.

 

A씨는 원거리의 경우 전부 검차할 수 없으므로, 탁송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충분히 사전에 차량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하고 이 절차는 'SK엔카'에서 가이드를 마련 후 자신들과 제휴를 맺은 딜러들을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혹시나 탁송 후에 가격이 맞지 않는 경우가 생겼을 때를 대비하여 탁송료에 대한 가이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엔카의 '비교견적 서비스'는 딜러 들의 잘못 된 상술에도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는 것 같다며, 이로 발생한 피해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 같은 시스템은 분명 계속하여, 피해자가 나올 것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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