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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상조

보람상조, 슈퍼갑의 횡포

최근 ‘갑’의 지위를 이용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해 정부가 고강도의 제재를 내린바 있다. 그동안 ‘갑’과 ‘을’의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갑’과 ‘을’의 피해를 공공연하게 세상에 알린 것은 남양유업이 시초였던 것 뿐이었다.

 

그런데 상조업계에도 ‘슈퍼갑’의 횡포와 리베이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남, 53세)는 ‘보람상조’에 5년간 납품 일을 했다. 하지만 ‘갑을관계’에 있어 상조업계의 대기업급인 보람상조을 상대로 납품하는 것에 한계에 부딪혀 지난 2013년 1월 31일자로 스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A씨가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보람상조’가 ‘갑’의 지위를 이용해 과중한 리베이트 및 무료납품 요구로 인해 적자가 누적되어 빚더미에 몰려 사업을 그만둔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지난 2013년 5월초순경 한 지방검찰청에 ‘보람상조’의 이런 슈퍼갑의 횡포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해 고소·고발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보람상조의 최철홍 회장은 지난 2010년 4월에 부산지검특수부에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3년정도의 실형을 살고 지난 2012년 12월 31일 가출옥을 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보다 더한 과중한 리베이트로 협력업체를 위협하며 무소불위의 권력 아닌 권력과 횡포를 부리며 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정서를 접수받은 지방검찰청에서 기초수사가 진행되던 중 ‘보람상조’ 측에서는 이를 어떻게 알았는지 지난 5월 29일 보람상조에서 근무 하는 한 전무가 찾아와 “부탁 할게 있다”며 진정서를 취하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무슨 일인지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는 특수부가 바쁘다는 이유로 수사가 중단되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울산과 부산에서 재직할 당시 보람상조와 인연이 있던 검찰 측 한 관계자가 보람상조 측에 미리 귀뜸해 주어 사건축소 및 은폐조작의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며 음모론을 주장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한다면 저희 같은 서민들은 누굴 믿고 살아가야 되냐”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 한 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려 박근혜 대통령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이 글을 보실 때쯤이면 저는 아마도 ‘불귀의객’이 되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며 “제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엄정하게 수사하게 해주시면 더 이상 바랄 바가 없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으며,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람상조 측 한 관계자는 “만약 진정서가 접수 됐다면 조사를 받아야 하지만 검찰에서는 어떠한 소환이나 통보는 없었다”며 “검찰에 접수된 진정서 자체가 없을 뿐더러 그냥 떠도는 소문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진정서를 취소해달라고 실명을 거론한 전무가 보람상조 한 지점에서 근무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보람상조 측에서 떠도는 소문일 뿐이라던 진정서는 본 ‘시사상조신문’이 확인해 본 결과 A씨가 실제 보람상조와 관련한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한 사실 또한 확인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