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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사랑상조, “타 상조 납입한 금액 인정할 수 없다”

타 상조회사 회원을 ‘부모사랑상조’로 이관하면 납입을 인정 해준다는 내용으로 고객을 이관시켰지만 해약과정에서 해약환급금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한 상조서비스에 가입했다. 하지만 가입한 상조회사가 부도 처리되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부모사랑상조 측에서는 자신의 회사로 불입금을 납입하라고 한 것이다. 부모사랑으로 상조회비를 납부하던(7회 납부) 중 사정이 어려워진 A씨는 상조를 해약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부모사랑상조 측에서는 해약해도 환급금이 없다고 통보해 온 것이다. 그 이유는 고객만 인수했지 고객이 납부 한 회비는 인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부모사랑상조 한 관계자는 “타 상조 회원이 부모사랑상조로 이전 한다면 그 과정에서 이벤트성 보상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도처리 된 상조회사에서 정상적으로 회원 이관을 한 것이 없기 때문에 타 상조에서 납입한 금액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의 상조회사는 타 상조고객이 자사로 이관한다면 타 상조에서 납입 한 금액을 인정해 주는 것이 관례다. 상조 이전은 대부분의 영업사원의 설득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것은 상조회사의 협조가 없다면 불가능 하다. 아무리 영업도 좋지만 영업사원들이 자신의 자비까지 들여가면서 회원을 이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상조업계의 ‘이단아’ 부모사랑상조

 

부모사랑상조 회원이관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장점만 설명하고 추후 해약과정은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이는 부모사랑상조 뿐만이 아니라 모든 상조회사가 포함된다.

 

상조가입자들은 상조에 관한 ‘선불식할부거래’, ‘10회미만 납입시 해약환급금’이 발생하지 않는 다는 것을 법적으로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내 돈 냈는데 왜 안돌려 주냐는 입장이다.

 

부모사랑상조는 초창기부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타 상조 영업사원을 마구잡이식으로 빼가고 있는 것도 문제다. 부모사랑상조는 지난해 M상조의 영업사원 12명을 빼갔다. 이에 M상조 측은 “더 이상 부모사랑상조에 ‘K웨딩’을 지원하지 않겠다”며 보복성 팝업창까지 띄운바 있다.

 

하지만 부모사랑상조 측은 M상조 ‘K웨딩’은 일부 영업사원이 이용 한 것이지 회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당시 M상조 측에서는 부모사랑상조를 고소한 상태이며, 법원에 손해배상까지 청구를 신청했다고 밝혔지만 부모사랑상조 측에서는 법원에서 어떠한 연락도 온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영업사원만 빼가는 것이 아니라 그 영업사원이 가입시켰던 회원까지 모두 빼간다는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회원수에 따라 얼마가 되는지 모르지만 ‘뒷돈이’ 오고 간다. 영업사원이 타 상조로 옮기는데 상조회사에서 제시하는 금액은 당사자들 밖에 모른다.

 

이 같은 마구잡이식 영업사원 빼가기 행태로 인해 부모사랑상조는 업계에서는 상도덕도 모르는 ‘이단아’로 불리고 있다.

 

부모사랑상조는 남의 영업조직을 빼 올 때는 온갖 수법을 동원하지만 자사의 영업사원이 조금이라도 수상하다 싶으면 바로 직원들의 IP접속을 차단해 버린다.

 

올해 초 부모사랑상조에 근무했던 한 영업사원 부부는 남편이 그만두자 부인의 IP도 차단해 접속자체를 금지 시켰다. 비록 남편은 그만뒀지만 부인은 그만둘 의향이 없었으며, 부모사랑상조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부모사랑상조에서는 이 부부의 IP까지 모두 차단해 버린 것이다.

 

부모사랑상조는 자신들이 타 상조의 영업조직을 빼올 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자신들의 영업조직에 대해서는 나갈 때는 빈손으로 나가라는 입장이다. 이는 남의 상조회사는 죽든 말든 상관없고 자신들은 전혀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모사랑상조 광고도 문제

 

얼마 전 부모사랑상조는 연봉1억 ‘장례팀장’에 도전 하라며, 방송광고를 했다. 매월 100만원을 성공지원자금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다 100만원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모집계약 월 10건이상 달성해야 지원되는 금액이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 과연 10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처음 몇 달간은 ‘지인영업’을 통해 가능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인영업이 끝나면 ‘개척영업’을 해야 하는데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조’하면 손사래를 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봉1억에 도전하라는 것이 광고 까지 할 것인지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꼭 상조가 아니더라도 어떤 영업이던지 자기만 열심히 한다면 1억은 벌 수 있다.

 

“연봉1억에 도전하세요” 왜 이런 광고가 나왔는지 생각해 보자. 부모사랑상조는 ‘장례’를 치루는 상조회사의 본연의 임무를 잊어버리고 돈 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사랑상조가 지금까지 광고에 얼마를 쏟아 부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100억이 넘는 금액을 사용 한 것으로 방송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적지 않은 이 광고비용을 누구의 돈으로 사용하는 것인가?

 

부모사랑상조는 ‘상조업’ 본연의 임무와 ‘고객감동 장례서비스’ 및 ‘투명한 경영’만이 상조업계의 불신으로부터 소비자도 안심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