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미어 코트는 그 소재가 가볍고 따뜻하며 촉감이 좋아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에서도 신사복 코트를 구매한 소비자의 47%가 캐시미어 코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시미어 코트는 가격이 비싸고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기 때문에 소재의 진위여부, 품질 수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해야 하지만, 품질에 정확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의 구입경험이 높은 11개 신사복 브랜드의 캐시미어 코트 11종을 대상으로 캐시미어 함유율, 내구성,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안전성 등을 시험했다.
시험결과, ‘지오지아’, ‘갤럭시’, ‘로가디스 컬렉션’ 캐시미어 코트는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했다. ‘지오지아(AAT4CG1501(BK))’, ‘갤럭시(GA3C339X35)’, ‘로가디스 컬렉션(RA3D33X1L5)’ 제품을 캐시미어 함유율 · 내구성 · 색상 유지성 · 형태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편이면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일부 유명 브랜드의 100% 캐시미어 코트, 실제 캐시미어 함유율은 16.5 ∼ 90.2%에 불과했다. 캐시미어 함유율 100%로 표시되어 있는 ‘타운젠트(TMH1 3D201 BK)’· ‘바쏘(BSN4-CJ41-ANY)’ 및 ‘레노(RFDMJL64A)’ 제품의 실제 함유율은 각각 16.5%, 84.9%, 90.2%에 불과했다.
또한 일부 제품에서는 색상 유지성 또는 내마모성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타운젠트(TMH1 3D201 BK)’ 코트는 마찰에 의해 상대적으로 쉽게 마모되고, 겉감의 색이 다른 옷에 묻어날 우려가 있었다.
‘레노마(RFDMJL64A)’ 코트형 재킷은 마찰에 의해 상대적으로 털이 쉽게 마모될 우려가 있었으며, ‘캠브리지 멤버스(MNOW3-3751-01-BK)’ 코트는 마찰에 의해 안감의 색이 다른 옷에 묻어날 우려가 있었다.
이번 시험대상 제품은 캐시미어 코트를 가지고 있는 전국 성인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의 구매선호가 높았던 11개 신사복 브랜드의 캐시미어 코트 및 코트형 재킷(2013년에 출시되고,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라고 표시되어 있는 제품)을 선정하였다.
시험 · 평가항목 및 방법은 학계, 시험기관 관계자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하였다.
‘지오지아(AAT4CG1501(BK))’, ‘갤럭시(GA3C339X35)’, ‘로가디스 컬렉션(RA3D33X1L5)’ 등 3개 제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캐시미어 함유율 100%, 내구성,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등 품질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지오지아(AAT4CG1501(BK))’ 코트는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이고 내구성(내마모성 : 4,000회, 필링 : 4.5급, 모우 부착 : 4급),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등 품질 측면에서 우수하면서 가격은 96만 8,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갤럭시(GA3C339X35, 99만 원)’, ‘로가디스 컬렉션(RA3D33X1L5, 99만 원)’ 코트는 캐시미어 함유율 100%, 내구성(내마모성 : 4,000회, 필링 : 4.5급, 모우부착 : 4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였고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반면, ‘타운젠트(TMH1 3D201 BK)’, ‘캠브리지 멤버스(MNOW3-3751-01-BK)’, ‘레노마(RFDMJL64A)’ 등 3종은 마찰견뢰도 또는 내마모성 등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타운젠트(TMH1 3D201 BK)’ 코트는 64만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캐시미어 함유율이 16.5%에 불과하고 섬유의 평균직경이 18.88μm로 가장 굵으면서 내마모성(2,000회)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반복 착용에 의해 표면 털이 쉽게 마모되어 없어질 개연성이 있었다. 또한 겉감의 마찰견뢰도(1.5급)가 낮아 함께 착용하는 다른 제품에 색이 묻어날 우려가 있었다.
‘캠브리지 멤버스(MNOW3-3751-01-BK)’ 코트의 경우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이고 내마모성(3,000회) 측면에서는 평균적인 수준이었지만, 안감의 마찰견뢰도(습 2급)가 상대적으로 낮아 함께 착용한 다른 의류에 색이 묻어날 우려가 있었다.
‘레노마(RFDMJL64A)’ 코트형 재킷은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등은 우수했지만, 내마모성(2,000회)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가격은 139만 8,000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두 번째로 비쌌다.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로 표시된 ‘타운젠트(TMH1 3D201 BK, 64만 8000원)’, ‘바쏘(BSN4-CJ41-ANY, 105만 원)’, ‘레노마(RFDMJL64A, 139만 8,000원)’ 제품의 실제 캐시미어 함유율은 16.5 ~ 90.2% 수준에 불과했다.
캐시미어 제품에 저가의 야크 섬유를 혼입할 수 있으므로 사업자의 철저한 관리와 관련 부처의 지도 · 단속이 필요하다.
캐시미어는 광택이 우수하고 가벼우며 따뜻한 특성을 가진 섬유로 그 희소성으로 인해 야크나 양모 등 다른 동물의 털에 비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캐시미어 섬유와 야크 섬유는 눈으로 보았을 때 매우 비슷하고 구분이 힘들어 캐시미어 코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야크의 털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시험대상 제품의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 확인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 pH, 아릴아민 등 유해물질 시험결과 11종 모두 기준에 적합하여 안전했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폼알데하이드, pH, 아릴아민 등 유해물질의 함유 및 잔류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 기준에 적합하여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캐시미어는 부드러운 촉감과 광택을 가진 소재지만, 빗질을 통해 털을 얻어내므로 희소하여 가격이 비싸다.
소비자가 캐시미어 코트를 구매할 경우 오랜 기간 착용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품질을 꼼꼼히 따져 구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캐시미어 코트는 약하고 부드러운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적절한 관리를 통해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캐시미어 코트는 혼용률에 따라 촉감이나 광택 등이 차이가 난다. 따라서 원하는 혼용률의 코트를 고르기 위해서는 코트 안쪽 케어라벨에 적힌 혼용률을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
또한 캐시미어 코트는 털의 품질 수준에 따라 광택이나 촉감 등이 달라진다. 같은 가격이라면 광택이나 촉감이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캐시미어 코트를 매일 입으면 모양이 쉽게 변하기 때문에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모양을 잡아 보관해야 한다.
코트 안쪽 케어라벨에 적혀있는 방법에 따라 세탁하며, 일반적으로 캐시미어 코트는 마찰과 물에 약하므로 착용과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 후 비닐 커버가 씌워진 채 보관할 경우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습기가 차고 좀 먹을 위험이 있으므로 비닐을 벗겨 통풍이 잘 되게 보관해야 한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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