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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태국의 장례문화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부와 말레이 반도의 북쪽에 위치한 타이는 남으로 샴만 다시 남부에는 말레이 반도까지 뻗은 동남아시아 유수의 곡창지대로 년간 계속하여 고온다습한 날이 많다.

 

주민의 대부분이 타이족이나 말레이인, 크레르인, 중국인 또는 산악 민족 등이 살고 있다. 대부분이 불교를 신봉하고 있으나 이슬람교나 기독교도들도 있다.

 

국민의 대부분이 불교도이기 때문에 장례도 거의가 사원(寺院)에서 거행되고 있다. 사원경내(寺院境內)에 있는 불탑형으로 된 옥내 화장장이나 야회 화장장에서 화장을 하고 있다. 왕족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스님들의 장례는 사망한 후 상당한 기간이 경과된 후의 날짜를 선택하여 거행되고 있다.

 

 

화장한 유해는 항아리에 담아 사원 안에 있는 탑에 납골한다. 중국계 이외에는 묘지를 사용하지 않고 집안에 있는 불단(佛壇)에 봉안하든가 벽지에 있는 묘지에 납골하기도 한다.

 

특히 북부의 산악지방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은 이동생활을 많이 하고 있는 탓으로 묘지에는 관심이 없고 유체를 그대로 땅에 묻어버리거나 풍장(風葬)의 일종으로 유체를 높은 나무위에 얹어두는 소위 폭장(曝葬)의 형식을 거행하고 있으며 그곳의 일부 부족인 메오족은 유체를 나무막대기로 만든 단가에 눕혀 그대로 방치해버리는 관습도 있다. 이 나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곧바로 의사의 사망진단서를 받아 가지고 가까운 관청에 신고하도록 되어있다.

 
시신은 가족들의 손으로 수시하고 입관되어 그날의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상가나 사원에서 스님을 초빙하여 법요(法要) 의식을 거행한다. 시신에는 사망자가 평소에 입었던 깨끗한 옷을 입히고 관은 사원에 의뢰하면 곧바로 수배해주고 있다. 장례는 사원에서 거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발인 할 때에는 고인이 사용하던 밥그릇을 관 앞에서 상주가 단 한번으로 깨트리는 관습이 있다.

 

사원 안에 있는 화장장에서는 관을 오른쪽으로 세 번 돌려서 유족들의 서열에 따라서 화장(火葬 )대에 올라가서 불을 붙여놓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 다음날 아침에 양초, 향, 향로, 유골함을 가지고 화장장으로 다시 가서 스님과 함께 화장된 것을 수골(收骨)하여 유해는 사원 안에 있는 납골당에 봉안 하던가 흐르는 냇물이나 바닷물에 흘려보낸다.

 

중국계의 불교도들은 독립된 묘지를 조성해두고 묘비에도 한자(漢字)와 타이의 글자를 함께한 고인의 이름 사망 년 월일을 새겨놓고 매년 4월5일의 청명절(淸明節)에는 모든 가족들이 제물을 차려놓고 성묘를 하고 있다. 방콕시에는 화교계의 사회복지단체인 보덕당(報德堂)이 있어서 천재나 인신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현지인이나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긴급구호나 장의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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