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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조, 만기환급금 줄 수 없는 이유가 가관

최근 상조회사들은 경쟁업체 회원 빼내기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상조회사들 간 경쟁사 영업조직(설계사) 빼내기 쟁탈은 늘 있는 일이었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요즘은 경쟁사 영업사원 빼내는 데는 상조회사도 많은 돈을 지불해서 데려와야 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회원을 직접 빼낼 때는 그 회원이 가입해 있는 상조회사 보다 약간의 좋은 조건만 제시한다면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없기 때문에 회원을 직접 빼내오고 있는 실정이다.

 

말 그대로 회원을 상대로 약간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상조회사 이전을 설득해 회원들을 하나 둘 빼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회원을 빼내가는 것도 문제지만 이전 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더 큰문제다. 고객과의 기본적인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면 훗날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한 상조회사에서 경쟁사 회원을 빼내오는 과정에서 약속과 다르게 다른 말을 하는 뻔뻔한 업체가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한 상조에 가입해있던 A씨는 서울상조의 제안을 받았다. 서울상조 한 관계자는 “지금 가입한 상조회사는 부도 날 위험이 있으니 ‘서울상조’로 이전하면 현재 상조회사에 내고 있는 18회 납입 한 횟수만큼 불입금을 인정해준다”며, 자회사로 이전을 설득했다. 설득에 넘어간 A씨는 결국 2구좌를 서울상조로 이전했다.

 

서울상조로 이전 한 이후 2구좌 중 1구좌 만기가 돌아와 만기 환급금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상조에서는 만기 후 바로 찾으면 법적으로 85%의 비용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1년을 예치해두면 100% 금액을 전부 돌려준다며, 만기환급금 찾는 것을 1년 더 미루라고 설득했다.

 

A씨는 서울상조에서 하는 말만 믿고 1년을 기다렸다 만기된 금액을 찾으려는데 서울상조 측에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처음 약속과 다르게 “타 상조에서 이전한 18회 납입금은 돌려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18회 납입금을 돌려 줄 수 없는 이유는 가관이었다. 이유는 단지 “서울상조 회장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를 했다”는 한 가지다.

 

A씨는 “서울상조 약관에도 명시되어있지도 않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하니까 말을 바꿨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상조회사들은 장례식장과의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로 단합하고 상생하지 못 할 망정 상조회사들은 자기들끼리 경쟁사 회원은 뺏고 자사 회원은 뺏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처럼 업체 간 회원 빼내기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기 때문에 이전 문제는 무엇이 이득인지 꼼꼼히 따져 본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