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 설명 듣고 첨단시설 시찰…우주인 환영 메시지 청취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달 탐사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이 확대되고 우주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돼 우주자원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은 우주개발의 역사는 짧지만 2013년 나로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11번째 스페이스클럽 가입국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그동안 축척된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무인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우주개발 기술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응용기술이 나오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고다드센터는 미 항공우주국이 발족한 이듬해인 1959년 최초의 우주센터로 설립돼 미국의 우주개발을 이끈 곳이다. 올해로 발사 25주년이 되는 허블우주망원경과 그 뒤를 이어 2018년부터 운영될 제임스 웹 망원경 개발·운영 등으로 알려진 첨단 우주기술 연구기관이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두 번째 나사 우주센터 방문이다. 앞서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인으로부터 영상 환영 메시지를 받고 나사가 추진하는 화성탐사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고다드 센터가 개발 중인 첨단시설을 시찰하고 위성로봇 작동을 시연했다.
또 한·미 우주협력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로부터 달 탐사, 우주통신, 위성개발 등 협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국의 우주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청와대는 “고다드 센터 방문은 한·미 양국이 우주협력을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New Frontier)으로 추진하는 의미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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