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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세월호 희생자 지원금 지급 97% 마무리

교육비 15억원 지원…안산·진도 추모시설 문화공간으로 조성

 

세월호 희생자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지원금 지급이 97% 이상 이뤄지는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재학생이나 세월호 희생자·구조자의 형제·자매들에게 15억원 가량의 교육비가 지급됐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4차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를 열어 세월호 피해지원과 추모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세월호 희생자·구조자가 속한 가구에 지급하는 생활지원금의 경우 435가구에게 약 9억 3000만원을 지급해 97% 지급이 끝났다.

 

또 희생자가 속한 가구에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금은 전체 277가구 가운데 99% 해당하는 275가구에게 7억 1600만원을 지급했다. 정부는 이달 안에 나머지 2가구에 대한 지급도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원고 재학생이나 세월호 구조자 또는 희생자 형제·자매 등에게 지급하는 교육비는 단원고 재학생 952명에게 13억 400만원, 피해자 가족 15명에게 24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대학생 63명에게는 등록금 전부 또는 일부를 2억 700만원 지급했다.

 

의료지원금의 경우 승선자 가족 등에게 2억 4000만원을 지급했고 정신질환 등 검사·치료를 위한 4억 6000만원의 지급도 이뤄졌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금융채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대출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인천의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은 지난 8월 착공돼 내년 4월 개관할 예정이며 안산·진도의 추모시설은 애도 및 추모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산의 해양안전체험관과 진도의 국민해양안전관 건립도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피해지원 과정에서 누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정성을 갖고 지원사업을 실행해 달라”며 “추모사업도 희생자 가족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지역주민·지자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