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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한국, ‘물문제’ 해결 리더십 발휘…‘물포럼’ 각료선언문 주도

 

 

 

세계물포럼 장관급 회의 개최…“국제사회 의지 결집” 동의

 

13일 제7차 세계물포럼의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세계 100여개국 각료급 인사들은 물 문제 해결의 ‘실행’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해야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국제사회의 물 문제 해결 의지를 총결집한 ‘제7차 세계물포럼 각료선언문(Ministerial Declaration)’을 채택했다.

 

장관급 회의는 400여개 이상 개최되는 물포럼의 모든 행사 가운데 정부 대표가 나라를 대표해 참석하는 최고위급 회의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8개 라운드테이블 논의에서 각료들간 물 문제 해결방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기후변화와 물 관련 재해 관리(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지속가능한 물 관리와 생태계 보전(윤성규 환경부 장관)’ 제하 2개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는 등 포럼 주최국으로서 물 문제 논의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제7차 세계물포럼의 핵심 결과문서로 채택된 각료선언문은 우리 정부 주도로 각국 정부대표단, 물 관련 국제기구 및 시민사회 대표들과 약 1년간의 교섭을 거쳐 최종 문안을 확정한 것이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물 관련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선진·개도국, 상·하류국, 대륙별 입장 차이)를 수렴하고 국제사회의 결집된 메시지를 도출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각국 대표들은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 현안에 물 문제가 중요 이슈로 다뤄지도록 공동의 메시지를 결집시켰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목표(Post-2015 Development Agenda)에 물과 위생을 단독 목표로 포함시킬 것을 지지했다.

 

오는 12월 파리 개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물 문제 해결이 중심이 된 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을 포함한 야심찬 신기후협상 타결 노력을 촉구했다.

 

물 관련 재난을 예방하고 초국경 수자원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각료선언문은 개도국의 물 문제를 수자원 관리 기술 확산·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적극 지원키로 결의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녹색기후기금(GCF) 등 기후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조했다.

 

정부는 세계물포럼 장관급 회의를 통해 물 문제를 글로벌 환경·기후변화 의제로 부각시키고 의제 설정자(Agenda Setter)로서 국제적 위상을 제고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정부가 신설한 ‘세계물포럼 과학기술 과정’과 과거 포럼과 정보통신기술(ICT) 및 물 관리 정책간 융합을 통한 ‘스마트 물 관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했다.

 

아울러 물 부족과 재해에 취약한 개도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도출을 주도하며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물 외교 리더십을 강화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