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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겁 없는 10대들, 해외신용카드 위조 후 무차별 사용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상에서 ‘비트코인’으로 구매하거나, 또는 주유소 위장취업으로 수집한 신용카드 개인정보로 카드를 복제한 뒤, 대포차로 전자상가·귀금속점·편의점 등을 돌며 4억 8,450만원 부정사용 한 미성년자 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용카드 위조 장비(리드&라이터기, 노트북 등)를 갖춘 후, 인터넷에서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구입한 외국인 명의 신용카드 개인정보를 이용해 카드를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대포차·대포폰 등을 사용하며 전자상가 등에서 2억원 상당을 부정 사용한 후, 구매한 컴퓨터 부품을 다시 되파는 방법으로 6,100만원을 현금화한 미성년자 일당 9명을 검거하는 등, 합계 4억 8,450만원을 부정사용하고 2억 9,070만원 상당의 물품 등을 편취한 신용카드 위조·사용사범 18명을 검거하여 이중 8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미성년자 일당은 같은 중학교에 다니면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후 장비를 사용하여 신용카드를 위조한 뒤, 신분 노출을 우려하여 직접 구매한 대포차와 대포폰을 사용하여 연락 및 무면허로 운전하였고, 일부 상점에서는 가명까지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사전 준비 후 범행했다.

 

또, 금융기관 등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으로 개인 간에 직접 거래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이용해 해외 메신저 사이트에서 만난 상대방으로부터 신용카드 개인정보를 구매(1건당 1만∼7만)하는 등, 신종 범죄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소에 수감중인 주범을 직접 면회하거나,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신용카드 개인정보 구매 사이트와 그 위조 방법을 습득한 후, 공범들과 지방에서 합숙하며 신용카드를 위조하여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재 시중 유통중인 마그네틱용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는 위‧변조가 손쉬워 IC칩 신용카드 전용 결제 단말기로의 신속한 교체가 필요하며, 각 카드 가맹점에서는 신용카드 거래시 카드 겉면과 매출 전표 상의 카드 정보를 확인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