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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상조

한라상조, 결혼상품 이용시 주의

상조서비스는 ‘선불식할부거래’ 방식으로 미래의 ‘관혼상제’에 대비해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납입하고 나중에 장례, 결혼, 백일.돌, 회갑 등 집 안 큰 행사에 필요한 물품과 인력 등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상조업은 할부거래법에 따라 ‘장례상품’과 ‘웨딩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상조회사의 다양 한 상품이 있지만 장례행사 이외의 상품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상조서비스는 우리 일상생활에 꼭 필요 하지만 관련기업의 부도, 폐업, 횡령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상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결혼은 만인의 축복을 받으며 새로 출발하는 부부들에게는 결혼과 웨딩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창창한 만큼 결혼 준비과정에서 상처를 받으면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 상조회사의 결혼상품을 이용하여 피해를 본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A씨는 ‘한라상조’에 가입해 결혼 상품을 이용하게 되었다. A씨는 지난 2013년 2월 23일 결혼식을 올렸지만 5관액자 받은 날짜 8월 7일이었다. 액자를 받아보는 데만 무려 6개월이 걸린 것이다.

 

한라상조 결혼상품을 통해 결혼식을 하게 된 A씨 부부는 결혼에 대한 단꿈에 빠져있었다. 이용 할 당시만 하더라도 플래너도 잘해주고 무엇보다 잘 챙겨주어 감사했다.

 

한라상조 약정에 따라 정산하러 오기로 되어있었고 그림자도 업체 측 관계자는 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결혼식은 끝났다.

 

결혼식 끝나고 바로 신혼여행을 갔었는데 신혼여행지에서 플래너에서 계속 전화가 온 것이다. 해외여행이고 로밍전화기에 전화비 부담도 있고 해서 받지 않았다. 지역을 이동하면서 와이파이가 잡힌 것이다. 와이파이를 켜니 “정산금액을 입금해 달라”는 문자메세지 하나가 있었다. A씨는 다짜고짜 입금하라는 문자를 보고 기분이 좀 상했지만 신혼여행지라 그냥 웃으며, 넘어갔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국내로 귀국한 A씨는 “신혼여행중이라 전화 못 받았다”며 업체 측에 전화했다. 하지만 업체 측에서는 “신혼여행 잘다녀왔냐”는 말 한마디 없이 “정산 금액이 아직 입금이 안 되어 있던데 입금해 달라”며 입금을 강요 한 것이다.

 

한라상조에서 입금하라는 내역을 보니 누락 된 금액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 후 A씨 아버지는 정산을 끝냈다.

 

이후 업체 측에 “받기로 한 5관액자 언제 보내주냐”며 전화했다. 업체 측에서는 2주 후 나온다던 액자는 한 달 가량을 기다렸지만 도착하지 않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업체에 전화했더니 “청담동으로 직접 가지러 오라”는 배짱을 부린 것이다.

 

A씨는 “일 때문에 그쪽까지 가는 건 무리인데 택배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업체 측에서는 “택배는 파손의 위험이 있어서 퀵으로 보낸다며, 착불이라”했다. A씨는 금액을 떠나서 살짝 불쾌했다.

 

화가난 A씨는 한라상조 본사에 전화해 모든 과정을 설명하고 항의했다. 1차 전화연락시 담당자는 “확인 후에 금방 연락주겠다”고 했지만 1주일을 기다려도 연락은 없었다.

 

이후 다시 전화했다. 업체 측에서는 “그때 확인했는데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왜 내역과 다르냐”며 항의하는 A씨에게 또 다시 “확인 후 연락 주겠다”며 전화를 끊었지만 연락 없었다. 업무로 바빠서 3주 후에 다시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한라상조 측에서는 “확인해봤는데 업체에서 5관 액자 안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일전에 통화 했을 때 플래너가 액자가 나왔다며 퀵으로 보내준다고 까지 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플래너랑 커뮤니케이션 안되세요”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한라상조 측에서는 “확인 후 연락주겠습니다”며 전화를 끊었지만 그 후로 또 연락이 없었다. A씨는 총 6번을 통화했지만 한라상조 측에서 “연락처 남겨주면 연락 준다더니 연락 한번 없다”가 6개월이 지나서 액자가 도착 한 것이다.

 

문제는 자신들이 결제 받을 돈은 독촉하면서 자신들이 제공해야 할 액자는 뚜렷한 답변 한마디 없이 영문도 모르게 날짜를 차일피일 미루는 배짱 영업을 하는 것이다.

 

현재 ‘한라상조’는 ‘현대종합상조’가 인수 한 상태다. 인수 전 한라상조 ‘박헌춘’ 회장은 현대종합상조 ‘박헌준’ 회장과는 친형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종합상조는 지난 2010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서는 회삿돈 13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박헌준 회장과 고석봉 부회장(당시 대표)을 구속기소한바 있다.

 

현재 ‘현대종합상조’ 회장은 바뀌지 않고 감옥을 다녀온 박헌준 회장이 그대로 회장을 맡고 있으며, 당시 대표였던 고석봉 부회장도 그대로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조’는 ‘한라상조’ 인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E상조회사와 법적공방을 다툰 것으로 밝혀졌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