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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보훈처, 제82회 ‘순국선열의 날’ 독립기념관에서 개최

 

17일(수) 오전 10시, 독립기념관에서 처음으로 거행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을 기리고 그분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한‘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17일(수) 오전 10시, 독립기념관(겨레의 큰마당)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국민의 뜻으로 모아 건립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순국선열의 날’ 정부 기념식으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기념식은 독립기념관 내 추모의 자리에서 참배로 시작되며, 본식에서는 국민의례, 여는 영상, 여는 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공연(추모연주 영상, 추념문 낭독, 대합창),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애국가는 제창에 앞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시기에 순국선열들이 ‘올드랭사인’선율에 맞추어 불렀던 옛날 애국가를 홍승연 어린이 뮤지컬배우가 먼저 독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는 영상에서는 1923년 서대문형무소에 사형장이 만들어질 때 심어져 순국선열들의 마지막 순간을 빠짐없이 지켜봤던 미루나무(일명 ‘통곡의 미루나무’)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감옥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선열들의 독립을 향한 의지를 담아냈다.

여는 공연에서는 음악으로써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항일음악가 한형석 선생이 1939년에 작곡한 항일 투쟁의 의지를 북돋아 주는 ‘한국행진곡’을 윤형렬 뮤지컬배우의 목소리로 들었다.

이어서 ‘제82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됐다. 

포상은 올해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포상받는 134명을 대표해서 홍범도 장군의 차남으로 1919년 중국 길림성 왕청현에서 독립군 간부로 활동하고 1920년 연길성에서 대한독립군 제4군 대장으로도 활동한 고(故) 홍용환 님 등 여섯 분의 유족 등에게 전수되었다.

기념사에 이어지는 헌정공연은 추모연주 영상, 추념문 낭독, 대합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추모연주 영상에서는 현악 3중주 연주그룹인 ‘레이어스 클래식’이 독립기념관을 배경으로 빼앗긴 조국에 대한 순국선열들의 애타는 그리움과 자주독립 정신을 드보르작의 ‘귀향’(Going Home) 연주를 통해 표현한다.

추념문은 1945년 정인보 선생이 직접 쓰신 ‘순국선열추념문’을 청년 작가가 새롭게 작성한 추념문인 ‘선물 받은 빛’을 김보경 뮤지컬 배우가 낭송했다. 

합창은 2020년 광복절을 기념해 국립합창단이 제작한 합창교향시 ‘코리아 환타지’ 중 순국선열의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일어나라’를 국립합창단 테너 3인의 목소리로 듣는다.

끝으로 ‘순국선열의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기념식은 마무리했다.

한편, 보훈처는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 절망과 괴로움 속에서 자신을 불살라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신 찬란한 별인, 순국선열 한분 한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그분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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