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4일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이 일한 현장을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려는 데 대한 우리 정부의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윤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 측이 우리 국민이 강제 징용당한 아픈 역사가 서린 규슈·야마구치 근대 산업유산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것은 유산 등재의 기본 정신에 반한다”며 유네스코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보코바 사무총장은 “세계유산 등재는 관련국을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위원회에 진출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인류가 함께 누리고 보호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들이 등재될 수 있도록 위원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사업에 대해 유네스코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고 보코바 사무총장은 그 구상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원칙·방향과 일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윤 장관은 또 “우리 정부가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표방하면서 문화국가로서의 국격을 제고하는 한편, 우리의 개발 경험 공유를 통해 개도국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통해 창의적인 개도국 협력 사업들이 발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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