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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피해

뿌리족보, '종친회 사칭' 족보책 구매 주의

 

 

 

주소지 및 전화번호 살펴보니, 종친회가 아닌 '유령업체'

 

A씨는 얼마 전 '남평문씨종친회'라는 곳에서 족보책을 보내준다는 전화를 받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승낙했다.

 

이후, 족보책이 배달되어 책을 받아서 확인해보니 A씨도 가지고 있는 족보와 내용이 비슷했지만 전집으로 6권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좀 이상했다. 따라서, 책 장사꾼에게 속은 것 같아 반납을 요청했다.

 

하지만, '종친회'라고 사칭한 이 '유령 업체'에서는 재정 사정이 어려우니 이번 한번만 지원금 명목으로 회비를 포함하여, 책값 19만원을 송금해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이를 거절하자 13만원까지 할인해 준다며, 족보책 반납을 거부했다.

 

몇 차례 전화를 하고나서야 내일 우체국 택배로 반납 하기로 했다.

 

반납과정에서 종친회라고 보내온 주소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뿌리족보'라는 출판사 였다.

 

A씨는 "나이 먹은 사람에게 종친회를 사칭하여, 책을 파는 것은 범죄행위 아니냐"며, "이렇게 종친회를 사칭하여, 책알 팔아 돈을 버는 유령업체는 없어져야 한다. 더 이상 나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연맹 한 관계자는 "종친회를 빙자해 책을 판매하는 행위는 서울보다는 지방이 많고 흔한 성씨보다는 드문 성씨 쪽이 더 성행하고 있다"며, "전화로 책 구입을 권유받을 경우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종친회를 사칭하여, 책을 판매하는 것은 사기로써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