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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여행

토종 SNS ‘줄줄이 몰락’, 남은 토종 SNS는 ‘빨래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 제공하는 SNS의 성장세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한국형 토종 SNS들이 줄줄이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

 

국내 1위 포털업체 네이버는 6일 단문형 SNS ‘미투데이’를 내년 종료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앞서 8월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자체 SNS인 ‘요즘’을 종료하였고, SK커뮤니케이션즈도 차세대 SNS를 표방했던 ‘C로그’의 이용실적 저조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바 있다.

 

이밖에도 KTH의 위치기반 SNS ‘아임iN’과 사진기반 SNS ‘푸딩2’ 사업을 포기했었고 최근에는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와글’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렇듯 글로벌 기업 서비스에 비해 떨어지는 서비스 활동지표에도 굳건히 살아 남은 한국형 토종 SNS ‘빨래터’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국내에서 사랑 받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은 주로 인맥 기반의 서비스이다. 이는 친분이 있는 지인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쓰이는 반면 빨래터는 인종, 혈연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 서비스로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나고, 어느 지역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불평등한 인맥구조를 벗어나 상호 발전적인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기존 인맥을 기반한 SNS 서비스와는 달리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비(非) 지인’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토종 한국형 SNS ‘빨래터’가 줄줄이 몰락하고 있는 토종 SNS계에서 앞으로 어떤 자리를 매김할지 주목되는 바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