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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지난해 국민 1인당 라면 76개 먹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13.3kg의 면류를 소비하고, 라면의 경우 약 76봉지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류 섭취는 ‘주 1~2회’가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87.4%가 한 달에 1번 이상 일반 면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미혼자 보다 기혼자가, 가족수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일반 면류 섭취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면류 시장에 대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면류 총 생산량은 81만 6000톤, 총 생산액은 2조 5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07년 이후 연평균 3.1%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3년 생산실적은 다소 정체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출하액 기준으로 국민 1인당 연간 13.3kg의 면류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국민 1인당 유탕면류(라면) 섭취량은 9,153g, 국수는 2,760g, 냉면은 961g, 기타면류는 163.2g, 파스타류는 158.8g, 당면은 72.8g 이다.

 

특히, 라면의 경우 1봉지 평균 120g으로 환산 시, 국민 1인당 연간 약 76개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2014년 수출액은 약 3억 2021만 달러, 수입액은 1억 3984만 달러 규모로 약 1억 8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라면(65.1%)이 압도적인 반면,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당면(50.1%)과 기타 파스타(37.4%) 등 일반면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면류시장은 크게 일반 면류시장과 유탕면류 즉 라면시장으로 나뉘며, 일반면류는 기업과 기업간 거래인 B2B(약 70%)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반면, 라면은 거의 대부분이 일반 소비자 대상인 B2C(약 90%)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면류의 2014년 소매시장 규모는 소매점 매출액(B2C) 기준으로 약 1590억 원으로, 대형 할인점을 통해 약 40%가량 판매되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일반 면류로는 우동(26.3%), 냉면(23.4%), 칼국수(16.1%), 스파게티(13.3%) 순이다.

 

특히, 라면의 포장 유형별 판매 비중은 2014년 기준으로 봉지라면 65%, 용기라면 35%로, 전년 대비 2014년 판매액은 용기라면은 0.7% 증가한 반면 봉지라면은 4.9% 감소했다. 이는 싱글족과 나들이족 급증으로 인한 간편식 선호 경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면류 섭취는 ‘주 1~2회’가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87.4%가 한 달에 1번 이상 일반 면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 특성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미혼자 보다 기혼자가, 가족수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일반 면류 섭취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면류를 주로 섭취하는 시점은 ‘주말 점심식사’가 3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63.0%가 주말에 주로 일반 면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1.6%가 주로 평일 및 주말 식사대용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식 및 야식으로 먹는 비중은 28.4%를 차지했다.

 

용기라면의 경우, 상대적으로 10~20대에서 비중이 높았으며, 집이 아닌 ‘편의점이나 슈퍼 등 구입장소’, ‘학교/사무실’ 등에서 먹는 경우가 많았고, ‘자기 혼자서만 편리하게 먹을 경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품 속성별 구매한 라면유형을 조사한 결과, 일반 빨간 국물 라면(94.4%)이 가장 많았으나, 대표적인 국물 없는 라면인 비벼먹는 라면(79.8%), 최근의 라면시장 트렌드 중 하나인 굵은 면발 라면류(45.6%)도 비교적 높은 구매 비중을 보였다.

 

한편 2013년 기준 세계 면류시장 규모는 약 651억 달러 수준으로 이중 인스턴트 면류가 44.0%, 건면 파스타 39.0%로 전체 8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외 면류 시장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품목은 건면 파스타다. 건면 파스타의 시장 규모는 2013~2017년 연평균 성장률이 6.8%로, 면류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스턴트 면류(4.9%) 보다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