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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혼주 가족행세, 축의금 절도 피의자 2명 검거

 

 

서울서초경찰서(서장 조지호)는 지난 2015. 1. 25일 경기 수원 팔달구 소재 예식장 내에서 혼주의 가족인 것처럼 행세하며 하객으로부터 축의금 봉투 3매(현금 50만원)를 받아 절취한 홍씨(남, 53세), 이씨(남, 60세) 등 2명을 검거하고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서울과 경기일대 예식장을 돌아다니며 혼주 가족인 것처럼 속여 미리 식권 여러 장을 공짜로 받은 후 식권을 나눠주는 척 하면서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건네받아 절취하는 수법으로 예식장 한곳에서 보통 3~5개의 축의금 봉투를 5회에 걸쳐 200여 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경찰서 강력1팀에서는 결혼식장 하객을 상대로 축의금을 절취하는 일당들이 여러 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금년 2015년 초부터 탐문 및 현장수사를 진행하여 지난 3월 4일 축의금 절도 피의자 최 씨 등 2명을 검거하여 구속한 바 있다.

 

당시 방송뉴스를 시청한 피해자들이 자신도 유사한 피해를 당하였다며 서초경찰서 강력1팀에 수사 요청하는 한편 현장 CCTV 분석하여 동일 수법 대상자를 상대로 약 2개월에 걸쳐 끈질긴 수사 끝에 피의자들을 특정하여 검거했다.

 

본 사건의 특이점은 축의금 절도의 경우, 대다수의 피해자(혼주)들이 도난 사실을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인지가 어려운 점이다. 또, 결혼식 종료 후 축의금 정산 과정에서도 상대에게 축의 여부를 확인하기 곤란한 한국적 정서를 범죄에 악용하여 검거망을 피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