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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영업사원 소개받는 납골당 ‘자칫하면 바가지 폭탄’

일부영업사원 검증되지도 않은 납골당 소개

 

우리나라의 장례요금은 전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이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 돈 벌이 수단으로 유족의 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장례 특성상 ‘쉬쉬’하는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부당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런 후기 및 피해사례가 잘 올리질 않으니 불법리베이트 관행은 끊이질 않는다. 더욱이 일반 사람들은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없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유가족이 떠 않을 수 밖에 없다.

 

장례를 치룬 유가족들이라면 장례식장 직원이나 상조회사 영업사원에 의해 추모공원 및 납골당을 소개받으며 권유받은 일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장례식장과 상조회사가 아니더라도 장지영업만 전문으로 하는 외부 전문영업사원들이 유족들에 접근해 장지를 소개하기도 한다.

 

이런 납골당 전문영업사원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달을 하였으며 특정 납골당에 소속된 영업사원도 있지만 주변의 사설 납골당의 모든 분양가, 시설 등의 정보들을 가지고 다니면서 유족을 상대로 납골당 알선영업을 하고 있다.

 

 

 

이는 납골당 측이 영업사원에게 납골함 분양 시 제공하는 리베이트를 더 많이 지급한다는 것이며, 경쟁 또한 치열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신이 소개하는 납골당에 고인을 안치하게 되면 이들 외부영업사원은 납골당으로부터 총 유골안치 가격의 40% 가량을 영업수당으로 챙기는 것이다. 이 같은 리베이트 관행은 납골당 사용료가 고가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런 외부영업사원의 소개를 받으면 검증되지도 않은 납골당을 소개해주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어머님의 장례를 마친 A씨는 납골당에 어머니를 모시는 과정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

 

어머님 별세로 유골을 납골당에 모시려고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추모원에 계약했다. 계약의 이유는 한 영업사원이 “가족 중에 P추모공원에 안장하신 분이 있으면 30%가 할인 가능하다”고 전화를 해온 것이 화근이었다.

 

A씨는 전화를 받고 작은아버지가 같은 추모원에 모신 기억이 나서 추모공원 측에 할인을 요구했으나 추모공원 측은 “그런 제도가 없다”며, 거절한 것이다.
  
A씨는 “그렇다면 어머니고향이 강화이므로 강화군민에게 적용하는 20%의 할인이라도 해달라”고 사정 했으나 이마저도 거절됐다.

 

경황이 없던 A씨는 30%의 할인이라는 말만 듣고 영업사원을 믿고 납골당 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 영업사원은 장례식장의 직원이 아닌 납골당 전문영업사원이었던 것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