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활성화 위해 기업인 오찬 개최…평창올림픽 스폰 당부
“문화융성을 여는 시대, 기업인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메디치가문이 되어 주세요.”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전·현직 한국메세나협회 회장과 메세나대상 수상기업, 전경련 등 경제계 인사와 ‘문화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오찬’을 갖고, 문화예술 및 당면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적극적인 메세나 활동으로 문화예술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한국메세나협회와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창조경제 생태계 확산에 노력해주고 계신 데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창조경제의 시대이고, 문화예술은 삶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요소”라며 “그런 측면에서 기업의 문화예술 메세나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이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제계와 정부가 합심해 구축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성공한다면 문화가 산업을 만들고 유능한 문화인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국가경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업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문화예술과의 융합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운영방안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문화예술 후원은 공연과 전시협찬을 넘어 이제 창작지원 및 소외된 지역과 계층에 문화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며 “이처럼 기업의 메세나가 문화 복지로 확대되며 사회통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고대 로마 문화가 번성하고 이탈리아가 르네상스를 열었던 것은 마이케나스와 메디치 가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문화융성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기업인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되어주시고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정부도 법률제정 등 경제계의 메세나 활동을 뒷받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문화예술 후원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발굴하고, 우수 메세나 사례를 널리 알리고 기업의 명예를 높이는 방안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3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전 세계인이 하나가 돼 어우러지는 글로벌 문화이벤트로 발전하고 있다”며 “30년 전 성황리에 개최된 88서울올림픽과 같이 평창동계올림픽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인들이 문화로 하나가 되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성공적인 대회개최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부의 행정, 재정적 지원과 함께 경제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스폰서십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 대표인 박용현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한국메세나협회가 지난 20년 꾸준히 활동한 결과 우리나라 메세나 운동은 짧은 기간에 비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문화융성을 4대 국정기조로 제시한 현 정부 정책에 힘입어 참여기업이 크게 늘면서 메세나 운동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문화강국을 만들자는 박 대통령의 뜻에 많은 기업들이 공감한 덕분”이라며 “메세나협회는 성년을 맞아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 뒤 문화융성과 국격향상을 위해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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