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매점은 대부분 주류, 안주, 음료수, 과일 및 식사, 반찬 등을 제공한다. 매점 식당의 경우 손님 수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게는 200만원부터 많게는 1,000~1,500만원까지 수입이 발생한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S병원장례식장 내 매점에서 제공한 수박이 익지 않아 교환을 요구하는 유족들에게 행패를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유가족들은 병원이 매점을 민간에 위탁해 생긴 일이라며 매점 관리 강화 등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안양 S병원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상조에 가입되었던 A씨는 상조서비스 까지 이용했다. 상조회사에 나온 장례도우미들도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장례를 치루는 과정에서 장례식장 매점 측과 갈등을 빚은 것이다. A씨 유족들은 과일주문을 해서 수박 2통이 왔는데 속이 잘 익지도 않고 달지도 않아서 다른 수박으로 교환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 화근이었다.
매점 아줌마가 쫒아와 애매한 상조회사 도우미들에게 큰소리 치며 “칼질을 잘 못해서 그런다”며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으로 장례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것이다.
행패를 부린 매점아줌마는 분이 안 풀렸는지 상도덕도 모르는 과일가게 사장까지 빈소로 데리고 와서 또 한바탕 소란을 피운 것이다.
일이 있은 후 유족들은 매점에 과일을 주문했지만 매점에서는 과일주문을 받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A씨는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장까지 직접 가서 수박을 사들고 올 수 밖에 없었다.
A씨는 “장례식장 매점과 과일가게에서 얼마의 수익률이 발생하는지 알 수 없지만 상중에 있는 저희식구들은 저런 몰상식한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도대체 그 매점아줌마를 누가 고용했는지 궁금하다. 마음 같아서는 불매운동을 하고 싶은 심정이다”며 S병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확인결과 이 매점은 장례식장과 관계가 없으며, 별도의 사업자가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상조신문 이중근 기자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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