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위치한 한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화환을 무상으로 수거해 새 것처럼 속여 판매 한 화원 관계자와 꽃 장식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전 병원 대표 등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15일 화원에서 영정 꽃 장식을 무상으로 받고 이를 상주에게 팔아 5천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병원장 P(45)씨 및 꽃집대표 A씨(54)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해 병원이 실시한 장례식 영정 꽂 장식 납품 업체 선정입찰에 납품 가격을 0원으로 입찰해 낙찰 받은 후 장례식에 사용된 화환을 회수하는 권리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명시해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장례가 끝난 후 재사용이 가능한 꽃을 골라 소비자들이 주문하면 재활용 근조화한을 제작해 개당 10여만 원에 판매해 올 4월까지 21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업자들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영정 꽃 장식을 상주들에게 20만~70만 원 가량의 금액을 받고 되팔아 58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병원운영비로 사용했으며 전 병원장인 P(45)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 화환은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구분해 낼 수 있다. 보통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국화 같은 경우에는 활짝 피지 않은 몽우리 상태에서 꽃을 꼽는 게 일반적이다. 몽우리져 있는 상태에서 활짝 핀 꽃이라면 그 부분은 의심을 해 봐야 된다.
그리고 재활용을 한 경우에는 군데군데 색이 바래있다. 전체적으로 하얀 게 아니라 중간중간 누런색 꽃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도 좀 의심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화환의 아래쪽을 보면 물을 흡수하는 초록색 스티로폼이 있는데 거기에 구멍이 굉장히 많이 꽂혀 있다든가 그러면 이게 재활용됐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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