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사는 어르신의 든든한 멘토가 되겠습니다”
중구지역에 가족을 대신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는 따뜻한 봉사단이 결성돼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희망나눔 동행’(회장 심문택)으로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3시 울주군 하늘공원에서 무연고자를 위한 합동 위령제를 지냈다.
이들은 자원봉사단체 발대식을 겸한자리로 심문택(68)회장과 회원들은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제사를 지내고 하늘공원 추모관에 위패를 모셨다.
희망나눔동행은 심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120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홀로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심 회장을 비롯해 회원 30명은 국가자격증인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전문성을 더했다.
심 회장은 “수년째 노인을 돌보며 고충을 알게 됐다. 돌보는 사람이 없어 한달이 지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삶뿐 아니라 죽음까지도 힘든 그들을 돕기 위해 봉사단을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무연고자의 경우 정부에서 주는 장례비 75만원으로 장례를 치룰 수 있도록 장례식장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고독사 예방에도 앞장선다.
또, 구청의 협조를 얻어 저소득층 노인을 세분화해 가정방문과 전화연락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중심으로 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심문택 회장은 “가족이 있어도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요즘 가족을 대신해 편안히 가실 수 있도록 장례뿐 아니라 어렵게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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