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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2만원만 있었어도…46억 놓친 60대녀 사연 공개

지난 11일, 로또 619회 1등 당첨자는 총 3명, 당첨금은 46억원이었다. 평소보다 높은 고액 당첨금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며칠 후, 자신이 로또 1등에 당첨될 뻔 했다며 온라인 로또 정보업체 게시판에 사연을 올린 여성이 나타났다. 이 여성이 올린 사연은 구구절절 가슴을 울려 로또 마니아들을 울리고 있다.

 

14일 60대 주부 유은정(가명) 씨는 한 로또 정보업체 게시판을 통해 “1등 번호 받고 못 샀다. 제 말 좀 들어달라”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낙첨 사실에 대해 “너무나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연인 즉, 그녀는 로또 정보업체에서 제공한 당첨 예상번호를 문자로 받고도 구매를 못해 1등 당첨 기회를 놓친 것이었다.

 

 

 

그녀는 “남편이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서 급한 대로 살던 집을 팔았다. 급기야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힘들다”라며 “매달 나가는 이자라도 갚아보려고 얼마 전부터 일을 나가고 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자신의 힘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부도가 나기 전에는 매주 2만원씩 로또를 구매했으나 지금은 그마저도 부담이 돼서 못 샀는데… 로또 정보업체에서 온 예상번호에 실제 1등 번호가 있었다니 참 안 풀리면 이렇게까지 안 풀리는구나 싶어요”라고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자신과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저처럼 후회하는 일 없기를 바란다”라고 로또를 구매하는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 같아도 몇 일 밥도 못 먹고 아무 일도 못했을 것”, “남의 일 같지않게 마음이 아프다. 꼭 기회가 다시 올 거다”, “내용을 읽으면서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저도 똑같진 않지만 비슷한 상황인지라 더 와닿네요” 등 유 씨를 응원했다.

 

한편, 유 씨가 올린 게시물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조회수 4천건을 돌파하며 네티즌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