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와 함께 ‘안전한 임신 필수지식 10가지’를 발간했다.
‘안전한 임신 필수지식 10가지’에는 임산부 상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임신 중 사우나 이용, 커피·맥주 허용치 등 평소에 임산부들이 궁금해하는 안전한 임신 유지를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임신 중 사우나와 탕목욕, 온천욕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사우나, 탕목 등으로 임신부 체내 온도가 38.9℃ 이상 올라가는 경우 뱃속의 태아에게 중추신경계 이상, 식도폐쇄증, 배꼽탈장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파스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파스에는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인 케토펜 등이 들어있어 태아에게 동맥관폐쇄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28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 중 허리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옆으로 누워 자거나 베개를 다리 밑에 두고 자면 도움이 된다. 너무 뜨겁지 않은 수건으로 찜질을 하는 것도 좋겠다.
파마나 염색은 태아의 기관이 모두 형성된 후인 임신 12주 이후 하는 것이 안전하다. 파마나 염색약이 임신부에게 흡수되는 양은 아주 소량이며 여러 연구들에서 태아기형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보다 충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임신 중이라고 치과치료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 임신 중 치과치료는 유산이나 조산, 저체중아 출산과 관계없고 치료에 따른 마취, 방사선촬영 등도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임산부가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편한 시기는 임신 12주부터 26주 이내지만 임신 12주 전이나 26주 이후라도 필요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임플란트나 발치의 경우 12주~26주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비행기 탑승을 위해 통과하는 공항의 승객용 검색대는 금속탐지기로 X-ray를 사용하지 않아 안심해도 된다. 금속탐지기에서 발생되는 저주파 전자기장은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것과 비슷하며 태아에게 안전하다.
임신 중 ‘커피 한잔’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FDA 임신부 카페인 섭취 권고는 하루 200mg이다. 한잔을 기준으로 원두커피의 경우 135mg, 인스턴트커피 100mg, 녹차 30mg, 콜라 4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므로 하루 1잔의 원두커피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임신 중 ‘맥주 한잔’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술은 태아에게 안전한 양이 알려져 있지 않다. 술은 태아의 중추신경계 손상을 가져와 지능저하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학습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의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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