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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뜨거운 감자, 진천군 ‘화장장’ 여론조사결과 11일 발표

진천군은 지난해 군민들이 타 지역의 화장시설을 이용하느라 불편을 겪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큰 손해를 보고 있어 화장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화장장 건립을 추진했다.

 

군은 총 사업비 13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녹지공원, 화장로 3, 자연장지 등을 갖춘 장례종합타운을 2016년까지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군은 현재 공설묘지가 있는 진천읍 백곡로 일대에 33억여원을 들여 15의 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 예산에 국비 396,200만원까지 확보했다. 군은 설계를 거쳐 늦어도 금년 하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었다.

이는 민선 5기 공약사업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장 건립 사업 초반에는 군의회도 순조롭게 협조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군의회 의원들까지 화장장 건립은 시기상조이며, 예산낭비를 지적하면서 반대의견 쪽으로 기울었다.

 

군 의회는 지난해 12214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진천군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안은 표결은 가결되어 군에 이송했다. 결국 화장장 건립사업은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 한 것이다.

 

그러자 군도 국비 지원이 약속된 화장장을 포함한 장례종합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화장 장려금 지원조례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화장장 건립 관련 국비 256200만원을 군의회에 두 차례 제출했으나 군의회가 번번이 전액 삭감하면서 군과 군의회가 현재도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대가 심해지자 진천군은 여론조사를 제안해 설문을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읍·면과 성별, 연령대별 할당 표본추출 인구 기준은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 통계로 지난달 23일부터 어제 101일까지 진행됐다.

 

여론조사 설문 항목은 진천군 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에 관해 알고 계십니까 진천읍 장관리와 이월면 사곡리 일대에 조성한 공설묘지 지역에 화장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찬성, 반대, 모름) (모름 응답자)그래도 굳이 찬성과 반대 중 선택하신다면 어느 쪽에 조금이라도 가까우십니까 장례문화는 매장방식과 화장방식이 대표적인데요. 어느 방식을 따르겠습니까 등의 항목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진천군의회 김동구 의원 5분 발언을 통해 유영훈 군수께서는 신뢰행정을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자신 있게 하셨음에도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여론조사기관 선정도 군에서 결정하고 설문항목도 군에서 결정 후 일부 수정만 협의회에서 했을 뿐이며 내부나 외부 간섭 없이, 투명하게 협의회를 운영한다고 했지만 담당과장과 담당팀장이 협의회 회의시 상주하였으며, 화장시설 설치 수지분석 개요 보도 자료도 잘못된 자료를 내는 등 공정하게 하겠다는 여론조사까지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천군은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 달 11일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조사에서 찬성률이 60%를 넘으면 화장장 건립사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이번 설문조사로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화장장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