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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서울대공원 동물원 생태설명회, 평일오후 제한적 재개

 

코로나 예방 및 관람객 밀집 방지 위해 평일 오후에만 운영
동물의 특성과 생태에 대해 사육사가 직접 전하는 특별한 시간

서울대공원(원장 이수연)은 장기화된 코로나블루의 극복을 위해 동물원 관람시 즐거운 교육적 시간을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멈추었던 동물원 생태설명회를 10월 말까지 조심스럽게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예방을 위해 생태설명회는 평일에만 운영하며, 관람객이 밀집하지 않도록 주말과 공휴일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또한 장시간 모이지 않도록 기존보다 짧게 설명회를 진행한다.

생태설명회 관람시 관람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올바르게 쓰고 개인방역수칙을 지키며, 관람객간 충분한 거기를 유지해야한다.

생태설명회는 사육사가 각 방사장의 동물에 대해 생활특성과 특징 등을 설명하는 것으로, 일부 동물사에서는 동물들이 먹이 먹는 모습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기린은 긴 혀를 가지고 있는 동물로, 혀의 깊은 쪽은 분홍색이지만, 앞쪽은 더 어두운 빛을 띄고 있는데, 일반 관람시에는 기린의 혀까지 관찰 하거나 혀의 특징에 대해 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생태설명회에서는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이 초식을 할 때 혀를 내미는데, 멜라닌색소가 많은 검은 쪽은 혀에 화상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먹이먹는 모습을 통해 혀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코끼리의 건강 관리 방법이나 발관리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고, 멸종위기종인 흰코뿔소에 대해 배우며 생명의 가치를 느껴볼 수도 있다.

생태설명회는 13시부터 16시까지 각 동물사에서 10월 말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진행된다. 동물 특성에 따라 더위에 취약한 알파카는 7~8월과 우천시는 설명회를 진행하지 않는다. 또한 맹금사와 사자, 민며느리발톱거북은 금요일은 무육일로 설명회가 진행하지 않으니 방문 전 미리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좋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들이 만족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동물원을 관람하며 동물사에 숨겨진 행동풍부화를 찾아보는 것도 관람의 즐거움이 커질 것이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관람객들이 동물의 복지와 행복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코로나블루 속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생태설명회를 재개한다”고 말하며, “코로나 예방을 위해 개인방역수칙과 충분한 거리두기를 지켜 차분히 관람해주실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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