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금) 전태일다리에서 진행, 전태일 추모의 달 하이라이트
“지금도 파고드는 소리…근로기준법을 지켜라, 헛되이 말라”
300명의 시민이 각각 부른 전태일 추모곡 영상이 하나로 합쳐져 전태일다리에 설치된 400인치 LED 화면을 통해 울려 퍼진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6일(금) 오후 6시, 종로구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서 전태일 추모의 달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태일50주기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문화제는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상징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추모하고 함께 기억하기 위한 전태일50주기 ‘2020 우리모두 전태일문화제’ 행사 중 하나다.
‘불꽃’, ‘바람’, ‘함성’ 총 3막으로 구성된 추모문화제에서는 전태일 그리고 이 시대 노동자인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1막 <불꽃>은 전태일정신을 기리기 위한 타악그룹 붐붐의 대북미디어 공연으로 연다. 이어 양대 노총노동자와 비조직노동자, 시민 등으로 구성된 이소선합창단이 ‘영원한 노동자’ 합창 공연을 선보인다.
김묵원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아트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불 꽃, 전태일’을 상징화 한 드로잉 아트 ‘찰나에 피다’는 동양화적인 기법과 음악, 무용, 영상, 조명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예술장르다.
2막 <바람>은 현대 노동 운동사를 대표하는 故문익환 목사, 백기완 작가, 故이소선(전태일 어머니) 3인의 영상 메세지로 시작된다. 이와 함게 (사)한국민족춤협회의 깃발춤과 전태일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 나갈 것을 약속하는 노동자 대표 8인의 ‘추모시 낭독’도 이어진다.
추모문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3막 <함성>은 시민 300여명이 직접 참여해 전태일 정신을 기리고, 한 달간의 추모의 달 의미를 새겨보는 ‘전태일 추모곡 대합창 프로젝트’로 꾸며진다. 시민 300여명이 각자의 위치와 장소에서 부른 전태일 추모곡 영상은 무대 전면 400인치 대형 LED에 모자이크 식으로 배치돼 마치 300명이 전태일 다리에 모여 합창을 하는 것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이번 「전태일 50주기 추모문화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우리모두 전태일문화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전태일TV, 페이스북 ‘전태일 재단’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 외에도 그동안 진행된 전태일 문화제의 각종 프로그램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계속 확인할 수 있다.
장영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전태일 추모문화제는 시민, 노동자, 예술가가 함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일주일 가량 남은 전태일 추모의 달의 다양한 행사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노동의 참된 가치와 권리를 한번 더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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