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60만명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3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3월 취업자는 2516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4만 9000명 늘었다”며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던 2월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폭은 11월 58만 8000명, 12월 56만명, 1월 70만 5000명, 2월 83만 5000명 등 작년 11월부터 50만명대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59.4%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64.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 1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37만 2000명 줄었다. 활동 상태별로는 가사(-20만 2000명), 쉬었음(-17만 4000명), 재학·수강(-6만1000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3월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 1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증가폭이 커지면서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50만명대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도소매(17만명), 숙박·음식(16만 6000명), 보건·복지(12만명) 등에서 늘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건설업 취업자는 증가폭이 둔화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청년층과 40대 이상에선 고용 증가폭이 둔화했고, 30대는 감소세가 커졌다.
취업자가 늘면서 모든 연령층에서의 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39.5%)도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올랐다.
기재부는 “1~2월 보다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으나 높은 수준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1~2월에 설 명절 특수 및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음을 감안할 때, 3월에도 경기개선에 따른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이 6만9000명 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구직 기대감 상승 등에 따른 노동시장 참여 확대로 실업률도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고용여건의 개선 여부를 판단하려면 4월 동향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양호한 고용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제시한 청년·여성고용 확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등을 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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