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중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료받는 환자의 수가 연간 1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아토피 피부염(L20)’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2012년 연평균 진료인원은 104만명이었고 이중 남성이 49만 4000명, 여성이 54만 6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 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가 47만 4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48.5%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특히 영유아기인 0~4세 구간에서는 진료인원이 32만 1000명으로 100명 중 15명이 아토피 피부염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대부분은 외래진료를 받지만 최근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입원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2008년 입원환자는 896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1367명으로 1.5배 증가했다.
아토피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음식물이나 흡입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적 요인과 알레르기 및 면역학적 요인, 약리 생리학적 요인, 피부 장벽의 이상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가 발생하고 부모 모두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79%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유아기(생후 2달∼2세 사이)는 보통 생후 2-3개월 이후에 급성병변으로 시작햐 양 볼에 가려운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소아기(2세∼10세)는 팔굽 앞부위나 오금부에 피부염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성인기 아토피 피부염이 계속되는 경우 소아기와 비슷한 분포를 보이며 태선화 같은 만성병변이 많고 손에 만성 습진이 흔히 나타나며 여성은 유두습진이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공단은 “아토피 피부염에는 비누나 세제, 모직과 나일론 의류,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이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바퀴 벌레, 동물 털 등의 흡입 항원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항원들을 제거하는 것이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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