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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여행

“엄마 살려줘, 납치당했어” 당황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당부

<피해사례>

지난 2014. 3. 12(수) 오후 A씨는(충북 청주시 상당구) 아들의 핸드폰 번호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엄마 살려줘, 납치당했어”라는 비명이 들려왔다. 갑자기 정신이 어지러워지고, 눈앞은 캄캄했다. “뭐? 뭐라고??” 하자, 낮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들을 납치했으니, 현금 300만원을 입금해라” 하던 일을 멈추고 곧장 낯선 남자의 말을 따라 가까운 은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 했다.

 

A씨는 은행으로 가는 도중에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 말을 건냈다. “아들이 납치된 것 같으니 경찰에 신고 좀 해주세요.”라며, 아무생각 없이 머릿속이 복잡하고 당황스러웠다. 가까운 현금인출기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경찰관을 만났다. 경찰관이 “당황하지 마시고, 아들이 어디회사나 학교를 다니냐?”고 묻자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이름은요??, 몇 학년 몇반이에요?”, “○○○, 1-○반이에요” 경찰과 대화가 오고갔다. 그러자 경찰관이 “전화 상대자가 하라는 대로 우선 한다고 하세요”라며 어딘가 급하게 연락했다.

잠시 후, 경찰관이 손을 잡으며 말을 했다. “아드님 학교에서 수업중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순간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감사합니다.

 

충북지방경찰청에서는 최근 새학기 자녀 납치를 가장한 협박성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존의 금융기관, 관공서를 사칭하여 개인정보를 보호해준다며 금전을 편취하였던 것에서 “친구야 나 ○○○인데 사고가 나서 급하게 돈 좀 빌려줘”라는 지인 사칭형, “축하합니다 고객님 ○○에 당첨되셨습니다”라는 보상제공형 등으로 진화하고 있고, 최근 3월에는 새학기인 점을 이용하여, 자녀의 전화번호로 납치·강도를 가장하여 협박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정보(주민번호, 인터넷 뱅킹 정보등)을 물어보거나 은행(현금인출기)으로 유인하는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았을 경우에는 일체 응대 하지 말고, 자녀를 납치 했다는 협박전화가 올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하고, 되도록 시간을 끌어 경찰관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에서는 전광판·전단지를 활용한 홍보활동과 주민만남형 순찰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법을 설명하는 등 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