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추모비(상징조형물) 제작 사업'에 대한 공모 결과, '지나트(대표 진은수)'의 '안식의 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모비는 올해 안에 국립 망향의 동산(충남 천안시)에 설치될 예정이다.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민무숙)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추모비 제작 사업은 일반 국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위안부' 문제 관련 사회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추모비 제작 공모는 4월 20일(목)부터 7월 21일(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나 심사결과 마땅한 당선작이 나오지 않아, 지난 8월 3일(목) 3차 공모를 시작해 9월 8일(금)에 마감됐다. 3차 공모접수작 15개 작품 가운데 이번 당선작이 선정됐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공정한 선정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9월 13일(수) 1차 심사를 진행하고, 19일(화) 2차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인 '지나트'의 '안식의 집'은 추모비가 연속해 있는 형상으로, 내포하는 의미와 조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은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공간계획 등을 보완하고, 구조적 안전성 진단 등을 거쳐 12월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망향의 동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역사기록을 후세대에 남기고, 이를 기반으로 한 후세대 교육을 통해 여성인권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세워나가면서 피해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기념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에서는 망향의 동산이 아닌 곳에 안장돼 계신 사망피해자에 대해 유가족 등의 의사를 확인해 추모비 주변에 안장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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