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자동차 구입 시 여전히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실제 차량상태가 다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 10월말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강원지역 중고자동차 관련 상담은 총 714건으로, 올해 들어 10월말까지 230건이 접수되어 전년 동기(171건) 대비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상담 714건을 불만 내용별로 살펴보면, ‘성능불량(361건)’, ‘사고차량 미고지 또는 축소고지(84건)’, ‘주행거리 차이(36건)’ 등 성능·상태점검기록부 표시 내용과 실제 구입 차량이 상이하다는 불만이 68.1%(486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제세공과금 미정산’ 4.5%(32건), ‘허위매물 유인’ 4.1%(29건), ‘명의이전 지연’ 2.7%(19건) 등 매매계약과 관련된 불만이 많았다.
한편,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강원지역 소비자의 중고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모두 37건으로, 이 중 적절한 보상을 받은 사례는 29.8%(11건)에 불과하였다.
이처럼 피해보상 비율이 낮은 이유는 수도권 등 외지에 소재한 매매상을 통해 구입한 차량이 97.3%(36건)를 차지하고, 이 경우 소비자들이 사실관계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인해 매매업자의 책임 회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은 중고자동차 구입 시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서비스(www.carhistory.co.kr)를 통해 사고이력을 확인할 것, ▶외지 구입은 신중하게 결정할 것,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온라인상의 매물은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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