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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용인 평온의 숲’ 이용저조로 진짜 초상집 분위기

용인시는 1천 446억원을 들여 최첨단 원스톱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시립장례문화센터는 지난 1월 ‘용인 평온의 숲’을 야심차게 개장했지만 기대와 달리 지역주민의 이용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온의 숲’은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산 11 일대 60만여㎡에 조성된 ‘평온의 숲’은 화장로(10기), 봉안당(4만2천구), 자연장지(1만3천구), 장례식장(빈소 12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설 사용료는 화장장의 경우 용인시민(인근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노곡리·장서리 포함) 10만원, 준관내(난실리 등 제외한 안성시 양성면 전 지역) 주민 45만원, 타 지역 주민 90만원으로 책정했다.

 

봉안당은 관내 주민 30만~50만원, 관외 주민 100만~150만원이며 용인시민만 사용할 수 있는 자연장지는 개인기준 50만원(30년)이다.

 

하지만 개장 이후 평온의 숲 이용건수는 모두 7천 390건, 이용수익은 25억 9천여만원에 그쳐 장사문화원이 예측한 추정수입 89억 원의 30%에 그쳤다.

 

문제는 주변에 위치한 수원 연화장은 한 달 평균 100건이 넘는 장례와 900여건의 화장을 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직영하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천688㎡ 규모의 장례식장의 이용실적은 고작 46건으로 전체 이틀에 한 번꼴로 빈소를 이용한 셈이다.

 

이 때문에 장례식장 구내매점과 카페는 손님이 거의 없어 개점 휴업상태나 마찬가지이며, 장례식장 소속 직원 30여명은 할 일 없이 온종일 대기상태에 있다.

 

‘평온의 숲’ 이용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주민과 멀리 떨어진 외딴곳에 장례시설을 짓다 보니 주민들이 거리상의 이유로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과 안성 일부 지역을 뺀 나머지 타 지역(경기도) 이용자에게 화장장 사용료를 90만원에서 60만 원으로 가격을 인하 했지만 이 또한 아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타났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