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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자살을 생각하는 불안한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다!

 

 

자살 사고자 및 시도자와 가족을 위한 ‘가족이 힘이다!’ 진행

 

전주시는 지난 17일 전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자살을 시도하고 자살을 생각하는 센터 회원과 가족 30여명을 대상으로 ‘자살시도자 및 사고자 가족이 느끼는 불안’을 주제로 가족교육을 실시했다.

 

정신질환 환자가 지각하는 가족들의 지지 정도가 회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논문 결과(2016, 나성미)을 보면 정신질환자의 치료와 재발방지에 가족의 지지가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전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올해 ‘가족이 힘이다’라는 프로그램으로 가족교육을 총 3회기 진행하며, 가족들의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료 조력자로서 올바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심리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사로 나선 전북대 정신건강의학과 정상근 교수(전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장)는“환자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가족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가족의 불안 해소는 반드시 필요하며, 지금은 당사자의 치료적인 부분 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접근이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살은 시도하는 사람 뿐 아니라 옆에서 간접적으로 이를 겪은 가족들의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가족이 느끼는 불안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적절한 대처방법과 정신과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가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가족교육에 참여한 이 모 씨(여, 55세)은 “딸이 자살시도를 하고난 이후 점차 좋아지고 있는 느낌은 받았지만 언제 또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항상 가져야만 했다”라며 “하지만 오늘 교육을 듣고 나니 이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과 딸아이를 돌보는 방법을 동시에 배워서 훨씬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사회의 가장 작은 구성 단위인 가정의 구성원이  자살의 위험과 생각에서 벗어나고 그 가족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명존중의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정상근)는 전주시민의 정신건강증진,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정신질환자 권익증진,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자살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기관이다.

 

통합적인 정신건강증진서비스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www.jjmind.com)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73-6995~6)로 문의하면 된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