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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아이들 틱장애의 증상 및 치료법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눈을 깜박거리거나 어깨를 들썩이고, 헛기침을 하거나 코를 킁킁거리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부모는 흔히 ‘하지 말라’고 야단을 치거나 단순히 습관이라고 생각해서 방치하기도 한다.

 

갑작스럽고 빠르게 근육을 움직이거나 특정한 소리를 내는 이러한 증상이 바로 ‘틱(tic)’이다. 이 증상은 불수의적인 것으로, 아이의 의지로 억제하기 어렵다. 또 증상의 정도가 들쑥날쑥해 어느 날 증상이 심해졌다가 며칠 뒤에는 괜찮아지는 것처럼 변화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도 자꾸 변해서, 처음에는 눈을 깜박거리다가 괜찮아지는 것 같으면 코를 찡긋거리는 식으로 나타난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좋아하는 게임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처럼 한 가지 행동에 몰두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틱장애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틱장애 증상에는 운동틱과 음성틱이 있으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나뉜다. 운동틱과 음성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뚜렛 장애’로 불린다.

 

▲ 단순 운동틱 : 눈 깜박거림, 얼굴 찡그림, 어깨 들썩임, 머리 흔들기, 입 내밀기

▲ 복합 운동틱 : 자신을 때리는 행동,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기, 물건을 던지는 행동, 손의 냄새 맡기, 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

▲ 단순 음성틱 : 킁킁거리기, 가래 뱉는 소리, 기침소리

▲ 복합 음성틱 : 상황에 관계없는 단어를 말하기, 욕설, 남의 말을 따라 하기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틱장애

 

▲ 신경생물학적 요인
대뇌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경생화학적 물질들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유전학적 요인
가족적인 경향이 있어, 부모가 어릴 때 틱증상을 보인 경우가 많다.

 

▲ 환경적인 요인
출산과정에서의 뇌 손상이나 뇌의 염증, 산모의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심리적 요인
틱 증상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므로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틱 증상에 대해 벌을 주거나 야단을 치는 경우 악화되기도 한다.

 

틱장애 치료법

 

1. 병에 대해서 이해하기

아동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틱증상을 일부러 만들어낸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뇌의 이상으로 나타나며,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다.

 

2. 아이의 틱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엄마가 아이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면 그것이 곧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이 스트레스는 다시 틱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에게 틱증상이 나타날 때는 혼내거나 야단치지 않도록 한다. 야단을 칠수록 아이의 긴장감이 더해져서 틱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일상 생활이나 학교 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한, 그냥 두는 것이 좋다.

 

3. 정신치료와 행동치료

증상에 대한 오해와 편견, 주위에서의 압력 때문에 정서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우울, 불안, 자신감의 결여에 대해 지지적 면담이 필요하다.

 

4. 약물치료

현재까지는 틱장애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 복용 기간은 아동 개개인에 따라 다르며 아동의 증상 호전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12~18개월 정도 복용한 뒤 감량을 고려한다. 증상이 개선되면 다시 나빠지지 않는지 관찰하면서 서서히 감량한다. (자료=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소아청소년 정신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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