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초콜릿은 중독 주의... 사람 먹는 음식 주면 비만원인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늚에 따라 초보 애견인이 반려견에게 사료를 먹일 때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주의할 점들을 소개했다.
초보자가 강아지를 처음 분양받아 기를 때 가장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을 어떻게 먹일 것인가’이다.
잘못된 지식으로 사람이 먹는 음식을 무분별하게 반려견에게 주면 예기치 못한 중독 사고나 비만 같은 영양 문제로 이어진다.
반려견에게 사료 주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먹이지 말아야 할 음식
지방이 많이 들어 있거나 소화에 부담이 되는 우유나 돼지고기, 햄, 소시지 등은 비만 또는 췌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대부분 반려견에게 필요한 것보다 열량이 높은데다 각종 향신료가 들어 있어 입맛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
닭 뼈나 생선 가시처럼 날카로운 것을 삼키면 목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하기도 하므로 먹이로 주지 않는다.
사람과 달리 반려견이 양파와 마늘을 먹으면 적혈구가 손상돼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고, 초콜릿은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성분이 들어 있어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
포도와 건포도 등은 어떤 작용으로 중독증이 발생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주 소량으로도 급성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도 사람에게 이로운 음식이라는 생각에 반려견이 먹어도 되는지 검증되지 않은 음식을 먹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사료 먹는 습관 길들이기
보호자가 먹고 있는 음식을 구걸하지 않도록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사료만 먹인다.
사료 주는 시간은 되도록 가족 식사 시간에 맞추고 식탁 옆에서 음식을 달라고 할 때는 음식을 주는 대신 가볍게 쓰다듬어 준다.
간식은 인간만이 갖는 독특한 음식 문화이며, 반려견에게 반드시 간식을 줄 필요는 없다. 단, 예절 교육을 하거나 약 또는 영양제를 손쉽게 먹이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하루 필요 열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간식의 열량만큼 주식(사료)의 양을 줄여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사료 선택할 때 주의사항
사료는 개봉 후 4주∼6주 내에 모두 먹일 수 있는 포장 단위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즉, 몸무게가 2kg인 개를 키우면서 8kg~10kg의 대용량 사료를 구입해 수개월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일단 뜯어 놓은 사료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공기가 통하지 않게 잘 잠가 어둡고 서늘하며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용도에 맞는 사료를 구입한다. 강아지를 위한 사료를 활동량이 적은 개에게 먹인다거나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개를 위한 특수 사료를 건강한 개에게 먹여서는 안 된다.
한편, 알맞은 사료의 양을 알고 싶다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애견사료 열량 계산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보자. 이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서 모두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름과 품종, 성장 단계, 몸무게 등 반려견의 정보를 입력하고, 사료 포장지에 적힌 영양 성분 정보를 입력하면, 하루에 먹일 사료의 양을 종이컵 기준으로 계산해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재환 영양생리팀장은 “반려견을 기를 때는 무엇보다 먹는 것을 통한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라며, “보호자로서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견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원한다면 사료 주는 것부터 애정을 갖고 돌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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