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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서울시, 중·장기 결혼이민자 위한 한국어 특화반 운영

서울시가 다문화가족의 자립 역량 강화 및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어 특화반을 운영한다.

‘한국어 특화반’ 사업은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신청은 8월부터 기관별로 모집하기 때문에 한국어교육에 관심이 있는 결혼이민자는 동네에서 가까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가 신청하면 되며 꼭 거주하는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아니어도 신청이 가능하다.

한국어 특화반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http://www.mcfamily.or.kr)에서 확인하거나 각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문의할 수 있다.

올해 ‘한국어 특화반 사업’은 서울 거주 중장기 결혼이민자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초·중급 수준 한국어교육 뿐만 아니라 고급 수준의 한국어교육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실시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해까지 10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만 운영하던 것을 서울시 전체 다문화가족지원센터(24개소)로 확대하여 중장기 거주 결혼이민자의 수준에 맞는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초·중급 수준 한국어 교육은 입국 3~4년 이하 결혼이민자가 기초적인 생활언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단계별(1~4단계 100시간씩, 총 400시간) 운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2010년도부터 중·장기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특화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대비반, 방송신문기자 특화반-오색빛깔 다문화 기자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400여 명의 결혼이민여성에게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한국어 특화반’ 사업은 결혼이민자의 수요를 반영한 ‘한국어 발음 교정’, ‘TV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학습’, ‘통·번역사 양성 대비 한국어교육’ 등 보다 다양해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교육프로그램들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자주 이용하고 한국어교육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각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24개소)에서 운영된다.

예를 들어 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또박또박 한국어’ 과정은 외국어 학습에 있어 발음은 학습자가 모국어로부터 가장 영향을 받기 쉽다는 점을 감안하여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의 각 출신국별 모국어 특성을 고려한 한국어 발음지도로 한국어를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교재로만 배우던 딱딱한 한국어 대신 TV드라마라는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강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한국어 회화교실’도 눈길을 끈다. TV드라마를 통한 한국어교육은 한국어 학습에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생활언어를 친근하게 배우고 아울러 한국문화 이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한국어능력은 결혼이민자에게 가정 내 원활한 의사소통과 육아에 꼭 필요할 뿐 아니라, 취업 등을 통한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이다. 서울시에서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기초 한국어교육 프로그램뿐 만 아니라 고급 수준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한국어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