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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헝가리 언론이 꼽은 ‘서울이 사랑스러운 여섯 가지 이유’

[외신이 본 한국] ‘Nok Lapja’, 음식·화장품·쇼핑 등 상세 소개

 

최근 헝가리 유명 주간지 ‘Nok Lapja’에 <서울이 사랑스러운 여섯 가지 이유>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는 앨르 매거진 헝가리 편집장인 뫼르크 레오노라(MORK LEONORA)가 기고한 것으로 그녀가 꼽은 여섯 가지 매력은 다음과 같다.

 

 

 

 

 

1. 모두가 잘 생겼다

뫼르크 편집장은 한국에 오기 전까지 한국인들은 모두 키가 크고, 날씬하고, 잘생겼고, 웃음과 친절함을 갖췄을 것이라 상상했다고 한다. 서울에 온 그녀는 그 상상이 현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는데 특히 한국인들의 날씬함이 부러웠다고 썼다. “서울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한 명도 배가 튀어나온 사람을 보지 못했다. 한국인들의 날씬함이 부럽다. 한국은 60대 남성들도 머리가 벗겨지지 않았고 주름도 없고 살도 찌지 않았다. 여성들도 비슷하다. 피부는 밝고 늘씬하며 검은 머리카락은 정말 아름답다”

 

2. 음식이 최고다

서울이 사랑스러운 두 번째 이유로는 음식을 들었다. “한국 음식은 맛있고 보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데 중국 음식보다 덜 알려져 있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한식에는 유럽인들을 살찌고 아프게 하는 것들이 없다. 빵도 설탕도 밀가루도 없는 대신 신선한 채소, 샐러드, 쌀, 고기와 수많은 해산물들이 있다”

 

그녀는 한국의 외식 문화에도 호평을 쏟아냈다. “한국에서 외식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앉자마자 웨이터가 바로 오고 메뉴를 주기 전에 많은 채소들과 절임을 작은 접시에 내어준다. 게다가 이 음식을 리필할 때는 돈을 더 낼 필요가 없고 아무도 음료수를 주문하라고 압박하지 않는다. 서울에는 다국적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많지만 점심시간에 사람들은 대부분 한식을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보인다.”

 

3. 엄청나게 다양한 화장품들이 있다

뫼르크 편집장은 한국을 “의심할 바 없는 화장품 신도들의 메카”라고 표현했다. 또 한국은 세계를 정복한 BB크림의 출발점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구할 수 없는 수많은 화장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는 수 많은 화장품 브랜드샵이 있으며 매장 영업이 밤늦게까지 이어져 11시에도 크림, 립스틱, 향수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화장품을 구입하고 받은 수없이 많은 샘플들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쇼핑백은 샘플 화장품으로 넘쳤다. 서울에서 이런 홍보용 샘플을 접하기란 무척 쉽다”

 

 

 

 

4. 언제든 쇼핑할 수 있다

종업원들이 하루 종일 상점에 상주하고 있다는 점도 서울의 매력이 되었다. 뫼르크 편집장은 “가게에 하루 종일 점원들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유리로 반짝이는 고층건물이 늘어선 긴 거리 뿐 아니라 넓은 도로 지하의 미로 같은 장소 역시 쇼핑의 천국”이라며 “길을 잃고 싶지 않다면 지하도 입구에 써진 숫자를 기억하고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하 쇼핑센터에는 티셔츠, 청바지, 보석, 구두, 코트 등 무엇이건 종류도 수량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폭넓다며 “여기서 구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 상품은 아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5.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

뫼르크 레오노라 편집장이 본 서울은 전통과 현대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였다. “동대문은 패션의 중심지이며 심지어 저녁 늦게까지 쇼핑이 가능한 곳이지만, 동시에 박물관 및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들을 보존하고 있다. 또한 고층빌딩 사이로 아름다운 고궁과 오래된 공원을 볼 수 있고 미국 패스트푸드점 주변에서 작고 오래된 현지 식당을 찾아볼 수도 있다.”

 

6. 풍수지리를 느낄 수 있다

그녀가 뽑은 서울의 마지막 매력은 바로 풍수지리다. 뫼르크 편집장은 풍수지리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창덕궁를 들었다. “창덕궁은 동양 건축의 특징으로 이루어진 아치형 지붕과 다채로운 색상의 벽과 황도십이궁을 나타내는 기묘한 형태의 지붕 끝 장식 등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창덕궁에서 가장 안락한 공간으로 꼽히는 후원은 세계문화유산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건물과 정원들은 한국의 조경원칙에 따라 설계되었다.”

 

또 “풍경, 암자, 초록색 물이 엷게 빛나는 작은 연못 등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발산한다”며 “사각형 모양의 연못과 연못 안의 둥근섬은 하늘과 지구를 나타내며 또한 목조건물의 화재시 불을 쉽게 진압할 수 있는 저수지로의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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