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서장 최재천)는 작은 건물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는 C씨를 상대로 구청 환경미화원으로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1,500백 만원을 편취한 구청공무원 A씨를 사기와 협박혐의로 구속하고 환경미화원 B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초.중학교 동창사이로 주식투자 등에 관한 금전적 거래가 있던 중 투자에 실패하여 채무가 늘어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같은 구청에 근무하는 B씨에게 구청 청소행정과에서 환경미화원 모집시 뒷돈을 주면 무시험으로 특채로 채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뒷돈을 대고 환경미화원으로 취직할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다.
이에 B씨는 한 건물에서 청소 일을 하는 L씨(여, 47세)에게 접근해 "구청에 학교선배가 공무원으로 재직 중에 있으니 1,500만원만 주면 구청 환경미화원으로 취직 시켜 줄 수 있다"고 유혹했다.
L씨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전세보증금을 빼서 월세로 전환한 뒤 1,500만원을 B씨에게 전달했다.
이후 구청 환경미환원으로 채용 할 것 처럼 채용신체검사서를 제출받아 L씨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지난 2015년 3월 구청에서는 환경미화원 5명을 채용하였으나 L씨의 서류는 제출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씨는 속았다는 생각에 구청공무원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된 이후 A는 경찰의 출석을 요구 받자 지난 2015년 9월 4일부터 L씨에게 '내가 누군지 모르지, 너 죽어봐 쓰래기, 야 쓰래기 같은 년아 어디서 당하고 와서 나를 고소해', '내가 서울대 출신이고 후배들도 많다' 등 100회에 걸쳐 협박문자를 발송했다.
구청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던 B씨는 "L씨에게 받은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여 이익이 발생하면 돌려줄 생각이 었다"고 주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경찰서는 "이들의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한편, 앞으로도 저소득층 및 서민을 대상으로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범에 대해서는 엄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정치·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수능 모의평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0) | 2015.09.25 |
---|---|
김현미 의원, 일산소방서 격려 방문 (0) | 2015.09.25 |
추석 ‘슈퍼문’ 뜨며 최대 10m 조차…갯벌사고 주의 (0) | 2015.09.24 |
공무원 100만원 이상 금품·향응 받으면 무조건 ‘퇴출’ (0) | 2015.09.24 |
PC방 알바녀 강간 후 3만원 뺏은 30대 징역 10년 (0) | 2015.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