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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청년구직자 상대 다단계사기 일당 검거

 

 

20대 피해자들 합숙 시키며 수천만 원씩 대출 강요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정승용)는 다단계사기 수법을 이용하여 20대 초반의 피해자들을 취업을 미끼로 모집한 다음, 단체합숙을 시키며 속칭 ‘작업대출’ 수법으로 대출을 받게 하고, 그 대출금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 6명을 사기혐의로 검거하고 주범 A를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20대 초중반의 특별한 직업이 없는 피의자들은 2014년 8월부터 서울 강서구 방화동 소재 오피스텔 수 곳을 임차하여 합숙소를 개설한 다음, ‘로드샵 사업 투자, 월 300-1500만원 보장’ 등을 약속하며 20대 구직자를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구직자들 명의의 재직증명서, 급여통장 명세서 등을 위조하여 구직자들로 하여금 수 곳의 대부회사에서 대출을 받게 하였으며, 그 대출금을 투자보증금 명목으로 가로채는 수법으로 올해 4월까지 13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2억 9백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단체 합숙시키며 대출이자를 대납해주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의 이탈을 막는 한편, 건당 50만원 수당 지급을 미끼로 피해자들의 친구, 군대동기, 대학선후배 등을 사기 범행에 끌어드리도록 하였다.
 
경찰수사 결과 이들의 사기 범행은 ‘단기간 고수익보장 / 단체합숙/ 불법대출알선’ 등 이전 ‘거마대학생 다단계 사기’ 사건의 초기 양상을 답습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약속한 투자 사업은 모두 거짓으로 확인 되었고,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대출금을 모두 외제차 리스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인 피해자들은 자기 명의의 수천만 원 대출금을 떠안게 되었고, 일부 피해자들은 개인회생을 신청하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등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경찰은 합숙소로 이용된 수 곳의 오피스텔을 동시 압수수색하여 작업대출 서류, 휴대전화, 금목걸이(50돈) 등을 증거로 압수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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