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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대형 폐가구 이제 집 앞에서 수거해준다

5개 시에서 ‘폐가구류 수거체계 개선 시범사업’ 추진

 

무겁고 큰 폐가구를 버릴 때 수거원이 집 앞에서 가져가는 ‘문전수거’ 서비스가 도입된다. 전국 5개 지자체가 우선 시작한다.

 

환경부는 대형 폐가구류를 배출할 때 해당 지자체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집 바로 앞에서 수거해주는 ‘폐가구류 수거체계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세종시, 용인시, 순천시, 밀양시, 양산시 등 5개 지자체에서 실시한다. 환경부는 이들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수거·운반 체계 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가구류는 대형 생활폐기물에 해당돼 배출할 때 크기에 따라 3000원~3만원에 해당하는 스티커를 부착해 지정된 장소(거점수거)로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노인가구 증가 등으로 무겁고 규모가 큰 대형 폐가구를 배출할 때 국민불편과 함께 안전사고 위험 등이 제기돼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시행 초기임을 고려해 지자체별 여건에 맞게 서비스지역, 품목, 대상, 비용, 내용 등을 구성할 방침이다. 다만, 지자체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한 후 배출자의 현관 문 앞(희망시 집 안)으로 배출하는 방식(문전수거)으로 개선하는 사항은 공통이다.

 

폐가구류를 배출할 때 크기에 따라 스티커를 구매해 부착하는 사항은 폐기물 배출자 부담원칙에 따라 현행대로 유지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사회취약계층에 한해 스티커 비용을 면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연말에 지자체별 시범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참여 지자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개선방안을 추진하는 지자체를 지원하고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의 확산을 위해 교육과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은평구가 2016년부터 개선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을 검토 중이다.

 

김영우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과장은 “폐가구 수거 서비스가 확대되면 국민의 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