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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정부 “북 표준시간 변경, 남북동질성 회복에 지장” 

정부는 북한이 8월 15일을 기준으로 현재 시간보다 30분이 늦은 평양시를 사용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볼 때는 남북통합, 표준통합, 그리고 남북동질성 회복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번에 남북이 공통으로 사용하던 표준시를 자체적으로 변경해서 남북 간에 30분간의 시간차가 발생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당면해서는 개성공단 출입경이라든지 이런 남북교류 등에 약간의 지장이 초래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 대변인은 “원래 표준시라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접한 국가의 자오선을 쓰게 되어 있다”며 “우리로 볼 때는 중국 쪽에 있는 120°와 동경 쪽을 기준으로 하는 135°를 쓰게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국토가 그 중간에 위치하다 보니까 동쪽을 쓰는 것이 보통 일반적인 국제적인 관례이고, 그것이 통상 실용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일광 절약이라든지 또는 낮 시간을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대개는 오른쪽을 쓰는 게 맞는다고 본다” 며 “그런 측면에서 지금 우리가 얘기했던 것은 일제 잔재라든지 그런 측면이 아니고 국제적인 관례와 실용적인 측면이 보다 기준이 됐기 때문에 135°를 기준으로 해서 표준시를 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시간을 바꾸는 문제는 금융이라든지 항공이라든지 여러 가지 경우에 있어서 부대비용과 추가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며 “그것 말고도 또 여러 가지 기회비용을 생각하는 측면에서는 손해가 좀 있겠다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