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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미국·호주·일본 등 해외취업은 K-Move로!

자동차 등 스쿨생 659명 모집…저소득층 등 우선 선발

 

1. 올 1월 일본 기업 맨파워그룹에 취업해 IT프로그래머로 일하는 김규선씨(27세). 김씨는 대학시절 장학금과 학점에만 올인했다. 하지만 졸업 후 입사지원에선 수없이 탈락했다.

 

그러다 작은 회사에 취업이 되었다. 하지만 또 한통의 전화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전공인 법학과 전혀 관련도 없고 배운 적도 없던 IT프로그래머 해외취업 연계연수과정에 합격했다는 것이다.

 

당장 돈을 버는 것보다 더 넓은 세상에서 미래를 꿈꾸고 싶어 과감히 도전했고 일본어와 IT수업을 착실히 수강한 끝에 6개월 만에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김씨가 참여한 JSL인재개발원의 스마트 클라우드 마스터과정은 장기간(10~11개월) 연수를 통해 일본 ICT 전문가를 꾸준히 배출하는 명문과정으로 수료생을 채용하려는 일본 현지 기업의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 고세영(27세)씨는 미국 취업 전문과정인 동아대 ‘물류무역전문가 및 자동차 공학전문가’ 과정에 참여해 구인처에 맞춘 직무교육과 어학, 교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능력을 키웠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미국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Goyoung tech’에 취업할 수 있었다.

 

3. 차승일씨(31세)는 서울과기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계약직으로 1년 6개월 정도 일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K-Move스쿨을 알게 되어 ㈜단잡의 ‘중국 비즈니스 중간관리자 연수과정 3기’과정에 참여했고 성공적으로 중국에 취업했다.

 

연수 당시 그의 중국어 실력은 초,중급 정도의 회화 능력을 갖췄을 뿐 스펙만 본다면 국내에서 취업하기가 좀처럼 어려운 상태였다. 하지만 연수과정을 통해 해외 현지에서 근무경험을 쌓은 덕분에 올해 5월 상해 한국영사관에 취업하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의 구인 수요에 맞춰 인력을 양성하는 K-Move스쿨 연수생을 공개모집한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 취업하는 35개 장·단기 프로그램으로, 일반과정과 대학과정으로 나뉘며 총 659명을 모집한다.

 

 

 

일반과정은 358명을 모집하며 (사)한국무역협회에서 진행하는 ‘SMART Cloud 마스터’ 등 1개의 장기 프로그램과 (주)해외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호주 유아교육교사 자격취득 양성과정’ 등 14개의 단기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대학과정은 총 301명을 모집하며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미국 해외취업 글로벌 자동차 공학전문가 연수과정’ 등 20개의 단기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해외취업 연수과정에는 취업 실적이 우수한 과정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격은 일반과정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만 34세 이하의 미취업자(30% 범위 내 연령 초과 모집)로서 해외취업에 결격사유가 없는 구직자, 대학과정은 사업 참여 학교의 졸업자 또는 최종학년 재학 중인 경우에 가능하다.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은 해외취업에 대한 목표의식과 도전의식이 뚜렷하고, 연수 후 취업의사가 확실한 구직자를 선발하며, 특히 저소득층과 취업애로 청년은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세부 모집일정은 각 과정 운영기관마다 다르며 연수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해외통합정보망 사이트인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www.worldjo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K-Move스쿨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해외구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며, “취업실적이 우수한 기관은 위탁기간을 연장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K-Move 스쿨이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단기과정에 비해 취업률 및 평균연봉 등 취업성과가 우수한 장기과정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 반영을 추진하고 있고, 향후에도 대학 및 우수기관이 참여하는 장기과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