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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이통사간 LTE 음성통화 시범서비스 시작

망외통화도 LTE 가능…11월 모든 이용자에 서비스 제공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사간 4세대 이동통신(LTE) 음성통화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 이달 중 시작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말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이통3사간 LTE에 기반한 음성통화서비스(VoLTE: Voice over LTE)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VoLTE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망을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 기반의 음성통화서비스로 서킷(Circuit)방식의 2/3세대(2/3G) 음성과 달리 패킷(Packet)방식으로 통화호를 처리한다.

 

이통사간 VoLTE 상용화 이전에 LTE 가입자가 통화하는 경우, 이용자는 자신이 가입된 특정 통신사의 다른 가입자와 망내 통화에 한해서만 VoLTE가 가능했다.

 

그러나 상용화 이후 이용자는 망내통화 뿐만 아니라 망외통화에서도 고품질의 음성서비스와 통화시 자유로운 음성·영상 전환 등 각종 부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TE 가입자중 VoLTE 기능이 탑재된 단말(2012.7월 이후 출시 단말)을 보유한 이용자가 대상이다.

 

 

 

또한, 통신사들도 가입자간 통화시 VoLTE 망연동 이전에는 기존의 2세대망, 3세대망을 우회해 가입자간 통화를 소통시켰으나, VoLTE 망연동으로 네트워크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음성-데이터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되는 LTE망 연동으로 음성, 영상, 각종 멀티미디어서비스가 빠르게 동시에 제공돼 음성통화서비스 영역이 확장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출현도 기대된다.

 

예를 들어 통화 중 통화내역을 음성 또는 텍스트로 번역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실시간 모바일번역시스템’, 의사가 환자와 통화하는 동시에 다른 수단의 진단/진찰을 진행하는 ‘모바일 문진시스템’ 등이 가능하게 된다.

 

정부는 그간 VoLTE 상용화를 위해 사업자(SKT, KT, LGU+), 연구기관(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협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과 함께 지난 2012년 9월 ‘VoLTE 망연동 협의체’를 구성해 1년여 동안 표준 규격 마련, 망 연동 시험 등을 통해 2013년 10월 기술표준을 확정했다.

 

이어 이통사간 상용망 연동시험과 동시에 시중에 출시된 VoLTE 기능이 탑재된 모든 스마트폰 단말기에 대한 품질시험을 진행해 왔다.

 

VoLTE 제공 관련 해외동향을 살펴보면, 42개국 80여개 사업자가 아직도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고,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17개사업자만 자사의 망내 가입자간 통화에 한정해 VoLTE를 제공 중이다.

 

먼저 VoLTE 상용화 첫 번째 단계로 6월말부터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약 한달간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서비스는 이통사별로 파워블로거, 일반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모집해 Vo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체험단 이외에도 일반인 대상으로 ‘체험존(zone)’을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범서비스가 종료되면 8월부터는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상용화를 거쳐 11월에는 VoLTE 단말기를 보유한 모든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