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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1시간인 중증환자, 실제 수술실 가는데 4시간

중증외상환자들이 중환자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의료기관을 전전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고 응급실 도착 후에도 수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1년도에 서울·강원지역 내 발생한 중증외상환자를 분석한 결과, 응급실에서 수술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입원한 환자가 응급실 에 머문 시간이 평균 4시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상황발생에서 수술까지 골든타임이 1시간인 것을 고려하면, 실제 응급상황 발생시간부터 보면 4시간 훨씬 넘도록 수술을 못받다는 것이다.

 

또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실 진료 후 수술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4.3일로 제 때에 치료가 불가능한 문제점을 빨리 개선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서울·강원지역 응급의료기관에 이송된 중증외상환자 9668명을 분석한 결과, 1100명이 다시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한 환자의 과반은 중환자실 부족 등 의료적 이유로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상급병원으로 전원이 28.2%를 차지했고, 중환자실 부족과 응급수술·처치 불가능을 이유로 병원을 옮긴 경우가 각각 14.5%와 5.5%였다. 병실부족 탓에 전원한 환자는 4.9%였다.

 

2010년 기준 주요 2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발생한 사망을 나타내는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도 35.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중증외상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2020년까지 20% 아래로 떨어뜨리고자 지난해부터 권역 외상센터를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이 가운데 인천, 강원, 충남, 전남, 대구, 부산을 시작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도출하는 등 평가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