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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 ‘장례용품 판매 폭리’

국립대병원이 장례용품을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의 평균 마진율이 전국 국립대 병원 장례식장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민주당 윤관석 의원(민주당)은 27일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립대학병원이 직영하거나 위탁으로 운영하는 장례식장의 순수익이 최근 4년 동안 753억 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또, 2012년 한 해만 해도 187억4천200만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장례식장에서 수익을 많이 낸 국립대병원은 분당 서울대병원(42억2천600만 원), 충남대병원(30억2천만 원), 경북대병원 본원(22억8천700만 원) 순이다.

 

병원별로 수익을 많이 낸 국립대병원를 살펴보면 분당 서울대병원(42억 2600만원), 충남대병원(30억 2000만원), 경북대병원 본원(22억 8700만원) 등이었다.

 

반면 수익규모가 가장 작은 장례식장은 부산대병원 본원 장례식장으로 1천 300백만원으로 평균 마진율은 15.3%에 불과했다. 이는 분당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과 325배의 차이를 보였다.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의 평균 마진율은 38.32%로, 장례용품 평균 마진율이 50.8%인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이 마진율이 가장 높았다.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의 장례용품 평균 마진율은 42.1%로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이 높은 마진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고 판매되고 있는 용품 역시 장례식장별로 가격 편차가 크다”며 “경황없는 유가족들의 심리상태를 악용해 국립대병원들이 장례식장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르는 도중 돈 문제로 소란스럽지 않게 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높은 마진으로 원가대비 2~3배 부풀려진 장례물품도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하게 된다”며 “모범적인 장례문화를 선도해야 할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이 높은 마진을 붙여 폭리를 취하는 횡포는 개선돼야 한다”고 말 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