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조직 일당 등 총 112명 무더기 검거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 지능범죄수사대에서는 중국에 있는 전화금융사기단과 연계하여 검찰청 등 공공기관을 사칭,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고소사건이 접수되었으므로 안전한 계좌로 돈을 이체하여야한다”고 속여 대포통장으로 돈을 이체 받아 인출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무더기 검거됐다.
또, 5개월 동안 10억원 상당을 편취한 중국 총책 정 씨(남,41세) 등 4명을 파악하여 수사 중에 있으며, 국내 인출담당 조직원 장 씨(남,27세) 등 18명을 검거하여 이중 15명을 구속하고, 대포통장을 판매한 김 씨(남,50세) 등 9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중국(위해시)에내국인 상담원을 고용하고, TM(상담팀), 대포통장 모집팀, 인출관리팀 등 점조직 형태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후 TM팀에서는 피해자에게 전화하여 검찰청 검사 등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되었으니, 안전한 계좌로 돈을 이체해야한다”고 속여 대포통장으로 돈을 이체 받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포통장 모집팀은 전국 지역 교차로, 인터넷 구인광고, 대출 문자광고를 통해 구직자와 대출희망자 등을 상대로 “통장을 보내주면 매월 200만원을 지급 한다”고 유인하여 수화물 편 등으로 대포통장을 모집한 후 국내 체류 중인 김 씨(남,40세)가 오토바이를 이용 현금 인출책 장모씨 등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현금 인출책인 중국인 정 씨 등은 관광 또는 취업목적으로 위장 입국하여, 중국 휴대전화 채팅앱인 “위쳇”으로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고, 전달받은 대포 통장을 이용해 출금 가능여부를 조회한 후 입금된 돈을 인출하여 다른 계좌 통해 총책에게 송금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렇게, 역할을 분담한 조직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2015. 3. 31일까지 약 5개월 동안 곽 씨(여,32세) 등에게 전화해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1천 7백만원을 이체하게 한 것을 비롯해 160여명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을 인출해 송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의 범행은, 대포통장을 전달받을 때에는 비접촉을 원칙으로 역 물품보관함, 상가 우편함을 이용하고, 현금인출이 종료되면 위쳇 대화내용을 바로 삭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중국인 현금 인출책 들이 잇따라 검거되자, 내국인 출입이 제한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현금지급기에서 돈은 인출하기도 하였으며, 경제적으로 궁핍한 내국인 박 씨(42세)에게 접근하여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는 일이고, 일당을 많이 주겠다”고 현혹시켜 돈을 인출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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