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국회의장 면담…한인 동포사회 각별한 관심 요청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아나 마리아 솔로르사노 국회의장을 접견, 국회 차원의 교류를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인 동포사회에 대한 페루 국회 측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접견에서 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수교 이후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특히 2011년 한-페루 FTA 발효는 양국간 협력 관계 가속화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양국 국회가 ‘의원친선협회’ 구성 및 양국 정치인 상호방문 등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솔로르사노 국회의장이 페루 국회의 전자의정시스템 구축에 대한 우리 측의 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 “페루 국회의 디지털화를 위해 ‘디지털 국회’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페루내 한인 동포사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드린다”면서 “한인사회가 페루 국민들과 화합하면서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페루 국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솔로르사노 국회의장은 “외국인들이 페루 내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동포사회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접견 후 박 대통령은 솔로르사노 국회의장으로부터 페루 국회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대십자훈장(La Medalla de Honor en el Grado de Gran Cruz)을 수여받았으며, 수여 직후 답사를 통해 “한-페루 국민들 간의 연대, 그리고 공동 번영의 미래를 향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훈장 증정식에는 솔로르사노 국회의장, 알코르타 외교위원장 등 지도부를 포함한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했고 페루측은 국회차원의 의장대 사열, 양국 국가 연주 등 최대의 예우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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