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청장 강신명)은 2014년 설 연휴의 무인단속 자료를 분석해보니 명절 연휴기간 과속운전이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다며 과속운전을 자제해 달라고 운전자들에게 당부했다.
경찰청은 지난 2014년 설 연휴기간 무인단속이 1일 평균 28,350건으로 평소에 비해 25%정도 증가하는 수준인데 반해, 과속은 1일 평균 23,300건이 단속되어 평소 단속 건수인 4,500건의 4.2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명절에는 단속보다는 소통관리와 서비스제공 위주로 경찰이 근무하고 있어, 고정식 무인단속 카메라의 과속단속이 급증한 것은 실제 명절 연휴 기간에 운전자들의 과속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면서, 과속이 급증한 것은 정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가능하면 빨리 가려는 운전자들의 심리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경찰은 과속 사고는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인 치사율이 33%나 되어 다른 교통사고보다 14배나 높다며 과속운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귀성기간보다 귀경기간이 긴 이번 설 연휴에는 귀경길 교통이 상대적으로 원활할 것이 예상되는데, 이 때 운전자들이 과속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신호위반 무인단속 건수(고정식)는 평소 17,600여건이 단속되었는데, 설 연휴기간 동안에는 일일 평균 4,700여건만 단속되어 70% 이상 감소하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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