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이상 아버지와 대화 32%…3년새 7.9% 포인트 증가
부모와의 대화 시간이 많은 청소년일수록 일상 중 스트레스와 가출 충동은 낮아지고 ‘행복감’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지난해 9월 만 9~24세 청소년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버지와 대화를 평일에 하루 2시간 이상 하는 청소년은 ‘내 삶이 행복하다’는 문항에 3.25점(4점 만점)을 줬으나 대화를 전혀 하지 않는 청소년은 2.78점을 주는데 그쳤다.
반면 ‘일상 중에 스트레스를 느낀다’, ‘가출충동’는 문항에 아버지와 하루 2시간 이상 대화하는 청소년은 각각 2.43점, 1.33점을 준 반면, 대화를 전혀 하지 않는 청소년은 2.91점, 1.77점을 줬다.
주중 1시간 이상 아버지와 대화하는 청소년은 31.8%로 2011년 23.9%보다 7.9% 포인트 증가했다. 어머니와 대화하는 청소년도 53.1%로 2011년 45.2%에 비해 늘어났다.
반면, 아버지나 어머니와 대화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각각 6.7%와 2.6%나 나왔다.
청소년이 ‘내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11년 81.4%에서 2014년 86.4%로 5% 포인트 증가했다.
‘일상 중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2011년 60.1%에서 2014년 58.1%로 2% 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만9~24세의 청소년 절반 이상이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9~12세(41.6%)보다 13~24세(62.1%)가, 성별로는 남자(53.2%)보다 여자(63.7%)가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생은 입시준비 부담, 19~24세는 취업난 등으로 스트레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청소년의 40.6%가 가출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으며 응답자의 9.8%는 실제 1회 이상 가출을 경험해 봤다고 응답했다. 가출 경험 횟수는 1회가 6.6%, 2~3회가 2.3%, 4회 이상이 0.9%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평일 7시간 27분 수준으로 2011년보다 10분 늘어났지만 여전히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30분 이상 낮다고 여가부는 밝혔다.
인터넷 관련 경험과 관련해서는 개인 비방이나 악성댓글을 작성(11.9%)하거나 자신의 연령을 숨기고 활동(11.2%)하고 출처를 표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자료를 임의로 홈페이지에 올리는 비율(8.1%)이 전반적으로 2011년 대비 감소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의 체험활동 참여경험 및 평균 횟수는 2011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참여 경험 및 선호도 모두 ‘문화·예술관련 활동’이 1순위로 나타났다.
서유미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3년 주기로 본 조사를 지속·관리해 중장기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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